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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ric Handel(1685-1759)

*프레데릭 헨델*(George Frideric Handel, 1685/02/23~1759/04/14)

《어느듯 올해의 마지막 달이 되었고 곧 성탄의 절기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금년 성탄절 기간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큰 승리의 기쁨을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매년 그랬듯이 금년에도 한두번 헨델의 ‘메시아’를 감상하는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소개합니다.》

1741년 겨울, 어두운 런던 거리 한 모퉁이에 지친 다리를 끌며 흐느적 흐느적 걷는 한 초췌한 노인이 있었다.

꾸부정하게 굽은 허리 모습의 그는 이따금씩 터져 나오는 심한 기침 때문에 한동안 걸음을 멈추곤 했다.
조오지 프레데릭 헨델, 그가 저녁 산책중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한 차림새에 초라하고 지쳐 보였지만 그의 마음 속은 마치 용광로 속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의 마음은 지난날 누렸던 그 영광스러운 기억들과 현재의 심연처럼 깊은 절망감이 어우러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쟁터였다.

지난 40여 년 동안 그는 영국과 유럽 일대에 걸쳐 하늘을 찌르는 명성을 누려온 대 작곡가였다. 새로운 곡이 발표될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왕실에서도 그에게 온갖 명예를 안겨주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어떤 가?

마치 보잘것없는 길거리의 돌멩이처럼 그들 모두에게서 버려진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지금은 그날 그날의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빈궁 속에 빠져 버리게 된 것이었다. 게다가 4년전에는 뇌출혈이 생겨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었다.

걷기는 커녕 영감이 떠오를 때도 손을 움직여 음표 하나 그릴 수 없었다. 의사들은 도저히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단정하였다. 그만큼 병세는 절망적인 상태였던 것이다.

헨델은 온천에 매일 1시간씩 몸을 담그고 있으면 차도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독일의 ‘악스 라 샤펠’이라는 온천장에서 목욕을 했다.

한번에 계속해서 3시간 이상은 온천 물 속에 있지 말라는 의사들의 경고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생에 대한 무서운 욕망으로 의사들의 말을 무시했다. 한번에 9시간 이상씩 물 속에 들어가 있곤 하였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병세가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무기력한 근육에 생기가 돌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손과 발을 조금식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재생의 환희, 그는 끓어오르는 창작열에 도취되어 연달아 네 편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사람들은 그에게 다시 갈채를 보내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장마 때 잠시 내리쬐는 햇빛이 잠시 반짝이다 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리듯이 사라져 버렸다.

열렬한 후원자 캐롤라인 여왕이 작고 한 후 공연이 점차 줄게 되고 겨울의 혹한이 휘몰아쳐 왔다. 얼음장 같은 극장에 관객은 줄고 공연은 속속 취소되었다. 날이 갈수록 생활고는 더해 갔다. 창의력도 의욕도 감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점점 지쳐 갔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였다. 정신적인 타격은 노쇠를 촉진했고 이제는 더 이상 희망을 갖지 말자고 스스로를 위안해야 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럴듯한 깊은 절망감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저녁이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산책을 나서곤 했다. 방안에 가만히 누워 있다는 것은 마치 스스로 죽음을 손짓해 부르는 것 같아서 참을 수가 없었다.

헨델은 계속 인적이 없는 길을 천천히 걸어 갔다. 저 만치 어둠속에서 교회의 종탑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문득 발을 멈추었다. 그 순간 그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 앉아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혔다.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제에게 소생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가 또 사람들로 하여금 저를 버리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에게 창작 생활을 계속할 기회를 주지 않으십니까?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십니까!”

그는 마음 밑바닥으로부터 솓아져 나오는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그는 밤이 깊어서야 한없는 슬픔 가운데 초라한 숙소로 돌아왔다.

책상 위에 소포 한 덩어리가 있었다. 그는 조금 이상스럽게 생각하며 그 소포를 풀었다. 내용물은 한 묶음의 오라토리오 가사였다. 시인 ‘찰스 제넨스로 부터’라는 서명이 들어 있었다.

헨델은 그 가사 뭉치를 훑어보면서 투덜거렸다. ‘방자한 녀석, 이류 시인인 주제에…” 그는 모멸감이 앞섰다.
혼잣말로 불평을 터트리면서, 동봉한 편지를 대충 읽어 내려갔다. 곧 그가사를 붙여 작곡을 착수해 주기 바란다면서 덧붙여 ‘주께 로부터 말씀이 있었다.’고 씌어 있었다.

헨델은 다시 분통을 터트렸다.

헨델은 사실 그다지 믿음이 두터운 편은 아니었고 성격도 워낙 격렬하였다. 그는
“아니, 그래 뻔뻔스럽게도 제까짓 놈에게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셨다고? 그래서 나에게 오페라 대본도 아닌 겨우 이 가사 쪼가리를 보내 주었단 말인가”

심히 불쾌한 마음으로 그 오라토리오의 가사 원고를 뒤적거리다가 헨델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이상하게 가슴을 찔러 오는 대목이 얼핏 눈을 파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버림을 받았도다.
그는 자기를 불쌍히 여겨 줄 사람을 찾았건만 그럴 사람이 아무도 없었도다.
그를 위로해 줄 사람은 아무데도 없었도다.>

<하나님은 그의 영혼을 지옥에 버려 두지 않으셨 도다.
“그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그로부터 헨델은 글자 하나 마다 마치 영혼이 있어 구구 절절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감동으로
그 원고를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말 한마디 글자 하나 하나가 새로운 의미를 지니고 빛나는 것 같았다.

<.. 현명한 지도자. 나의 구주가 살아 계심을 나는 알 도다. 기뻐하라. 할렐루야.>

헨델은 황급히 펜을 찾아 들었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 아무렇게나 앉아 악상이 떠오르는 대로 마구 휘갈겨 악보를 그리기 시작했다. 놀랄 만한 속도로 음표가 오선지를 메워 나갔다.

다음날 아침 하인이 조반상을 들여 올 때까지도 그는 책상에 엎드려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날이 밝아 아침이 된 것도, 또 조반상이 들어와 있는 것도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충성스러운 하인의 권고에 따라 빵을 집어 들긴 했으나 일에 정신이 팔려 있는 그는 빵을 입으로 가져가기 전에 연신 손으로 부스러뜨려 마룻 바닥에 떨어드리곤 했다. 그러면서 정신없이 악보를 그리다가 미친 사람처럼 벌떡 일어나 방안을 큰 걸음으로 왔다 갔다 서성거리기도 했다.

때로는 팔을 쳐들어 허공을 후려치기도 하고 큰 목소리로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눈물이 그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일찍이 그분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하인은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
“나를 빤히 바라보시는 것 같은데 그 눈에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어요.
하늘나라의 문이 열린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바로 거기 계신다고 소리치기도 했지요.
그분이 정신을 잃은 것이 아닌가 더럭 겁이 날 정도였다니까요.”

무려 24일 동안 그의 이러한 광적인 망아 상태가 계속되었다. 그는 거의 먹지도 쉬 지도 않고 무섭게 일에만 달라붙어 있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기진맥진하여 침대 위에 나가 떨어졌다. 그의 책상 위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오라토리오<메시아>의 악보가 마구 흩어져 놓여 있었다.

헨델은 혼수상태에 빠져 계속 14시간을 잤다. 하인이 겁이 나서 의사를 불렀다. 그러나 헨델은 의사가 도착하기 조금 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하인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였다. 마치 굶주린 들짐승처럼 그는 햄 덩어리를 꾸역꾸역 입으로 틀어 넣고는 음료수를 한없이 들이켰다. 얼마만에 그는 불러 오른 배를 쓸어 내리면서 물러 앉아 방금 도착한 의사에게 활짝 웃어 보였다.

“선생이 나와 더불어 유쾌한 이야기를 하러 오셨다면 환영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몸뚱이 여기저기를 쿡쿡 찌르고 툭툭 두드려 보러 오셨다면 돌아가 주십시오, 보시다 시피 나는 멀쩡합니다.”

곡을 완성한 그는 런던에서는 헨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뻔했으므로 <메시아>를 들고 아일랜드로 갔다. 그는 자기 작품을 연주하는 데 한 푼도 요구하지 않았다. 공연이 생기는 모든 수입은 자선사업 기관에 보냈다.

“<메시아>는 나를 가장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낸 기적이었다. 이제 이것은 온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더블린으로 간 그는 합창대 두개를 하나로 합쳐 연습을 시켰다. 공연 날이 가까와 옴에 따라 더블린 시민들의 마음은 점차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입장권은 금방 매진되었다.

좌석을 더 만들기 위하여 부인들에게는 버팀 테(당시 여자들이 치마폭을 벌어지게 꾸미는데 쓰던 것)를 쓰지 말고, 남자들에게는 칼을 차지 말고 입장하도록 요청하였다.

1742년 4월 13일, 공연 몇 시간전부터 극장 앞에 인파가 장사진을 쳤다.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1743년 3월 23일 런던의 왕립극장에서 공연할 때 하나의 돌발 사태가 발생하였다. 국왕 조지 2세가 제2부의 마지막 곡 <할렐루야 코러스>가 합창되자 감동에 겨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것이다.

조지 2세는 평소에 헨델을 좋아하지 않던 왕이었지만 할렐루야가 연주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선 것이었다. 그러자 모든 관중이 그를 따라 기립하여 노래가 끝날 때까지 서 있었다. 이 우연한 사건은 오늘날에도 이 합창이 연주될 때마다 청중이 일어나 듣는 관습을 만들었다.

헨델이 살아 있는 동안 이 곡은 해마다 공연되었고, 공연 수입은 모두 파운들링 구제 병원으로 보내어졌다.

헨델은 앞으로도 이 작품으로 인해 들어오는 수입은 계속 이 병원으로 보내라는 유언을 남겼다.

1759년 4월7일(그의 나이 74세) 그는 <메시아>가 공연되는 자리에 참석하였다.

‘나팔 소리가 울리리’가 시작될 때 그는 심한 현기증을 느끼고 비틀거렸다.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그를 부축하여 집으로 데려 갔다.

며칠 뒤에 그는 ‘나는 성 금요일-예수의 수난일-에 죽고 싶다’고 말했다.

4월13일(성 금요일)에 자신의 소원대로 헨델은 눈을 감았다.

-할렐루야 다시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9&v=VI6dsMeABpU

할렐루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송입니다. 메시아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위하여 만든 곡이었고 듣는 자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장 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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