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이 정착하였던 가나안 땅
이스라엘 민족은 400여 년 전에 그들의 조상 야곱의 식구들인 70여명이 이집트로 이주한 이래, 그 동안의 타국 생활을 청산하고 그들의 조상이 살았던 곳이었으며 야훼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었던 곳,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서 여호와께 예배드리라고 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모세를 중심으로 하여 가나안 땅으로의 긴 여정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집트 땅을 떠나온 히브리 백성들은 홍해를 육지와 같이 지나고 시내 광야의 사막 길을 40년 동안 돌고 돌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척박한 광야를 지나면서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주님으로 섬겼지만 가나안 땅으로 들어 온 후, 이스라엘 사회는 목축문화와 농경문화가 혼합되어 있는 생활을 하다가 빠르게 농경문화 중심으로 변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광야에서 목축 생활을 하면서 섬겼던 “여호와 하나님”보다 농경문화를 이루고 있었던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풍요를 상징하던 신이었던 “바알(Baal)”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사기 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보다 점차적으로 바알 신에게 고개를 돌리곤 하였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옆에서 살고 있던 민족들을 사용하여 징계하곤 하였습니다. 고통 받던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마다 자비의 하나님은 사사를 세워서 문제꺼리들을 해결해 주시고 하였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다시 풍요의 신 바알에게 눈을 돌리게 되는 일이 반복되는 역사가 사사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집트를 떠나온 이스라엘 민족이 정복하면서 들어 왔던 가나안 땅이란, 요단강의 서쪽 땅과 시리아 남부 지방의 일부를 말하는 곳인데, 가나안(Cannan)이라는 말은 “자주색(Purple)”이라는 뜻입니다. 당시에 가나안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발달된 염색기술을 가지고 있었는데, 염료 중에서도 가장 값이 비싸고 귀중한 자색 옷감을 염색할 수 있는 자색(Purple)염료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표현은 목축하기에 좋은 땅을 의미하는 성서적 표현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표현이 가나안 땅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처럼 사용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들이 우리나라의 땅을 표현할 때 아름다운 산천이라는 의미로 “금수강산”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목축하기에 좋은 땅, 즉 풀(목초)이 많은 땅은 짐승들(양과 염소)이 배불리 먹고 잘 자라며 새끼들을 많이 낳아 어미의 젖이 많으며, 또한 풀이 많은 땅에는 역시 꽃이 많고 꽃이 많으면 꿀(석청)도 많기 때문에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단 (라이스) : 북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이 북방 왕국을 위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워 경배하게 하였습니다(왕상 12:26~33). 단(Dan)은 고대 이스라엘의 북방 한계선이었습니다.
2. 갈멜 산 : 엘리야가 바알의 제사들과 대결하였을 때, 여호와 하나님은 하늘을 열어 비를 내리게 하였습니다(왕상 18:17~46).
3. 므깃도 : 많은 전투가 벌어졌던 곳(삿 4:13~16; 5:19; 대하 35:20~23; 왕하 23:29)이며,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켜 므깃도를 건설하였습니다(왕상 9:15). 유다의 요시아 왕이 애굽의 바로 느고를 대적하여 싸우다가 치명상을 입었던 곳입니다. (왕하 23:29~30). 주님이 재림하실 때 큰 마지막 전투가 아마겟돈 전쟁의 일부로서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있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이 있습니다. (욜 3:14) (계16:16;19:11~21). “아마겟돈”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하르 므깃도”를 헬라어로 소리나는대로 표기한 것입니다.
4. 이스르엘 계곡 : 이스라엘의 가장 비옥한 평야를 가지고 있는 계곡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왕들은 이 곳에 궁궐을 세웠습니다. (삼하 2:8~9) (왕상 21:1~2). 사악한 왕비 이세벨이 이 곳에 살다가 죽었습니다(왕상 21; 왕하 9:30).
5. 벧산(벧 스안) : 이곳은 이스라엘의 므낫세 지파가 가나안족과 마주쳐서 대치하였던 곳입니다.(수 17:12~16). 전사한 사울의 시체가 이 요새의 성벽에 걸렸었습니다(삼상 31:10~13).
6. 도단 :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을 찾아갔던 요셉이 그의 형들에 의하여 노예로 팔렸던 곳이며, (창37:17) 엘리사가 산에 하나님의 불 말과 불 병거가 주위에 가득하여 대신 싸워주는 것을 보았던 곳입니다(왕하 6:12~17).
7. 사마리아 : 북이스라엘의 수도(왕상 16:24~29).였으며, 아합 왕이 바알을 위하여 신전을 세웠던 곳입니다(왕상16:32~33).엘리야와 엘리사가 성역을 베풀었던 곳입니다(왕상 18:2; 왕하 6:19~20). 주전 721년 앗시리아가 북이스라엘을 정복하여 열 지파의 백성들이 앗시리아로 잡혀갔습니다.(왕하 18:9~10).
8. 세겜 :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았던 곳입니다(창 12:6~7). 야곱이 이곳 근처에 살았습니다. 시므온과 레위가 그들의 누이 동생 디나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있을 때 이 도시의 모든 남자를 몰살시켰던 곳입니다(창 34:25). 여호수아가 그와 그의 자손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말하였던 곳입니다.(수 24:15). 이곳에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이 첫 수도로 삼았던 곳입니다.(왕상 12).
9. 에발 산과 그리심 산 :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들 두 산위에 나누어 세웠습니다. 그리고 율법의 축복은 그리심 산에서 선포하는 한편 저주는 에발 산에서 하였습니다 (수8:33) 예루살렘 성전 재건에 동참하지 못한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 산에 성전을 세웠습니다(왕하 17:32~33).
10. 브니엘(브누엘) : 이곳에서 야곱이 주의 사자와 밤이 맞도록 씨름하였습니다(창 32:24~32). 기드온이 미디안인의 요새를 파괴하였던 곳 입니다(삿 8:5, 8~9)
11. 욥바 : 요나가 니느웨로 가서 해야 할 선교 사업을 피하려고 이곳에서 다시스로 항해하기 위해 배를 탔던 곳입니다(욘 1:1~3).
12. 실로 : 사사 시대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법궤가 있었던 곳)였고, 성막이 이 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삼상 4:3~4).
13. 벧엘(루스) : 이 곳에서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졌던 곳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수많은 복을 약속받은 곳입니다.(창 13장). 야곱이 하늘에 이르는 사다리에서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던 곳입니다.(창 28:10~22). 성막이 잠시 이곳에 설치되어 있었던 곳입니다(삿 20:26~28).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세워 북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경배하게 하였던 곳입니다(왕상 12:26~33).
14. 기브온 : 이곳에서 온 히위 백성이 여호수아를 속여 조약을 맺게 하였습니다(수 9). 여호수아가 이길 때까지 해가 머물러 있었던 기적이 일어난 곳입니다(수 10:2~13). 이곳 또한 성막이 잠시 설치되었던 곳입니다(대상 16:39).
15. 가사, 아스돗, 아스겔론, 에그론, 가드(블레셋의 다섯 도시) : 이곳 성읍들로부터 블레셋 사람들이 자주 이스라엘 민족의 성읍에 침략하여 전쟁을 걸어 왔습니다.
16. 베들레헴 : 라헬이 이 근처에 장사되었습니다(창 35:19). 룻과 보아스가 이곳에 살았습니다(룻 1:1~2; 2:1, 4). 다윗의 마을이라고 일컬어졌던 곳입니다(눅 2:4).
17. 헤브론 : 아브라함(창 13:18), 이삭, 야곱(창 35:27), 다윗(삼하 2:1~4)과 압살롬(삼하 15:10)이 이곳에 살았습니다. 이곳은 다윗 왕이 유대땅을 다스릴 때에 유대 왕국의 첫 수도였습니다(삼하 2:11). 아브라함, 사라, 이삭, 리브가, 야곱, 레아가 이곳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되었던 곳입니다.(창 23:17~20; 49:31, 33).
18. 엔게디 :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숨었던 곳이었으며 그때에 다윗은 사울을 살려 주었습니다.(삼상 24:1~22).
19. 그랄 : 아브라함과 이삭이 잠시 이곳에서 살았습니다(창 20~22, 26).
20. 브엘세바 : 아브라함이 이곳에 우물을 팠고 아비멜렉과 언약을 맺었던 곳입니다(창 21:31). 이삭이 많은 우물을 팠던 곳이며 (창 26장) 야곱이 이곳에서 살았던 곳입니다(창 35:10; 46:1).
21. 소돔과 고모라 : 롯이 소돔에 살기로 선택하였습니다(창 13:11~12; 14:12). 소돔과 고모라에 살던 사람들이 사악하므로 하나님께서 그곳을 멸망시키셨습니다(창 19:24~26). 예수께서도 사악함의 상징으로 이 두 도시를 인용하셨습니다(마 10:15). 신약 시대에 들어서던 시기에 정치적으로는 로마가 이스라엘 땅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이스라엘 땅인 “단으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땅을 “갈릴리 지방”, “사마리아 지방”, 그리고 “유대 지방”으로 크게 3 등분하여 다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