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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찾아 길을 떠나다

영적 구도자로 알려진 필립 얀시(Philip Yancey)는 저서 ‘은혜를 찾아 길을 떠나다’에서 “비참한 세상에 하나님이 무슨 소용인가? 우리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이 있다면 이토록 비참한 상태로 내버려 두지 않았지 싶은 곳들을 여행하며 고통의 현장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책에 기록하였다. 그리고 “고통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의구심 앞에서 그곳도 여지없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현장임을 증거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얀시는 2007년 2월, 교통사고로 척추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의사는 부러진 척추뼈가 동맥을 찌르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를 권했다. 순간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도 명예도 아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였다. 그는 책에서 고통은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의사는 처음 몇 시간은 진통제를 주지 않고 저의 사지를 꼬집고 핀으로 찌르며 ‘아픕니까? 느껴집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내가 ‘예!’‘예!’라고 답하면 ‘좋아요!’ 했습니다. 감각은 척수가 손상되지 않았다는 증거였고, 고통은 내 몸이 성하다는 생명의 징후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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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살아계신 하나님과 거리가 먼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어떤 이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마술사로, 어떤 이는 필요를 채워주는 조달 책임자로, 어떤 이는 아픈 마음을 위로해줄 상담가로, 어떤 이는 만병통치의 의사로 생각하며 자신의 필요를 채워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가차 없이 내다 버립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만든 우상이 어떻게 나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온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내 맘대로 부릴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되신 하나님의 권위 앞에 엎드려 통치와 은혜를 갈망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만군의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천하의 주이신 하나님을 부려 먹겠다는 오만함을 버려야 합니다. 오직 그 앞에 엎드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면서 섭리와 거룩한 뜻을 깨닫는 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된 생애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개입하십니까? 하나님은 말씀을 보내십니다. 살려달라고 간구하는 백성들에게 도와줄 사람을 보내는 것도 아니요, 물질을 보내는 것도 아니고, 말씀을 보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한 백부장의 믿음이 왜 크다고 하십니까?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 8:8) 백부장은 말씀이 하나님이신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지으셨고 말씀으로 병든 자를 고치셨습니다. “귀신아 물러가라”고 하시면 귀신은 물러갑니다. “달리다굼”하시면 죽은 소녀도 살아났습니다. 시편107:20을 새번역에서는 “단 한 마디 말씀으로 그들을 고쳐 주셨고, 그들을 멸망의 구렁에서 끌어내어 주셨다.” 단 한 마디의 말씀! 그저 단 한 마디의 말씀이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이 ‘단 한 마디 말씀’으로 그들을 고치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그저 단 한 마디의 말씀에 어둠이 빛이 되고, 과거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희망을 상실하고 절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한 마디의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 쉽게 좌절하고 자살의 충동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그들에게 그 순간을 보호하고 지켜줄 하나님의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십자가에 달렸던 한 편의 강도를 살리시듯, 어떤 비극적인 인생도 다시 살려내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을 붙잡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까? 말씀이 있으면 삽니다. 말씀이 있으면 반드시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한 마디 말씀을 구하십시오.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편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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