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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느리게 걷는 신앙(시 21:1-13)

시 21:1-13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군인들에게 강연한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거북이는 질 게 뻔한데 왜 토끼와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말합니다. 자신은 생선가게 딸이었기 때문에 항상 몸에서 비린내가 났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무슨 냄새 맡는 시늉만 하면 숨고 싶고 싸우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남아선호 사상이 심했던 어머니 밑에서 닭다리나 날개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콤플렉스는 자꾸 남을 의식하게 만들어 무엇을 하더라도 지치고 쓰러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타인들이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이나 행위를 왜곡,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이영자씨는 다만 닭 한 마리를 자신이 다 먹는 게 꿈이었고 그것을 보며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합니다.

그녀는 장병들에게 콤플렉스를 극복하라고 말해줍니다. 거북이가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콤플렉스가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거북이는 토끼와 경주하려던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경주하려 했던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려는 사람은 환경이나 결과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을 극복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토끼가 저 앞에 가도 거북이는 그저 또 한 발을 내디딜 뿐입니다.

사울과 다윗의 차이는 이 콤플렉스의 ’유무(有無)‘였습니다. 사울은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온 다윗을 환영하며 여인들이 부른 노래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삼상18:7)를 듣고 콤플렉스가 발동합니다.

다윗의 인기가 자신을 능가함을 비유한 이 노래로 인해 사울은 시기심을 느껴 다윗을 미워하고 죽이려 하게 된 것입니다. 비교의식은 심한 콤플렉스를 유발시킨 것입니다.

사울은 왕이며 모든 것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다윗과 자신을 비교했습니다. 마치 아마데우스 영화에서 모차르트를 질투했던 비엔나 왕실의 궁정음악가 살리에리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살리에리는 늘 자신의 작품과 연주에 아쉬움을 느끼던 차에 새롭게 떠오르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소문을 듣고 그의 천재성을 확인하려 합니다. 하지만, 방탕하고 오만한 모차르트의 모습에 상처와 충격을 받습니다

이에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하게 되고 자신에게 재능을 주지 않은 신에게 분노하며 심한 콤플렉스에 빠져 자유분방한 모차르트를 파멸시킬 음모를 꾀합니다

다윗을 본 사울 왕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콤플렉스로 상대를 품을 줄 모르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다윗은 어떻습니까? 콤플렉스가 없던 거북이의 모습입니다. 늘 자신과의 싸움을 벌였던 것입니다.

늘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하나님의 기대에 소망을 품고, 자신을 꾸준히 채찍질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콤플렉스를 느낄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맡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백합니다.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7절). 콤플렉스 없이 거북이처럼 ‘직진!‘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습니다.

“왕의 손이 왕의 모든 원수들을 찾아냄이여 왕의 오른손이 왕을 미워하는 자들을 찾아내리로다”(8절). 여기서 왕은 You(하나님)을 말합니다. 다윗은 철저히 자신과 하나님이 하나됨을 믿고 맡깁니다.

자신을 대적하는 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이기에 그 처리를 하나님께 맡긴 것입니다. “왕이 그들로 돌아서게 함이여”(12절). 그리고 주께 ’미리 감사‘하며 주를 찬양합니다.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2)

오래 전 어느 부흥사가 하던 예화가 생각납니다. 한 남자가 자신은 산을 불러서 산을 자신 앞에 오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자 그 시범을 보이겠다고 하고 산을 불렀습니다.

“산아! 내 앞으로 와라!” 산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산아! 내 앞으로 와라!” 역시 산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 사람들이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소리쳤습니다.
”산아! 네가 내 앞으로 오지 않겠단 말이냐? 그럼 내가 너에게로 가겠다.”
     
우리는 누구나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하지 않고 남만 의식하며 핑계를 대고 있는지 모릅이다. 아담과 하와도 그랬습니다. 우리 내면을 들여다 보십시다. 그리고 선포하십시다.

”내가 원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안에 숨겨있는 콤플렉스를 봅니다
오직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비교의식, 열등의식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콤플렉스 없이 직진하게 하소서
거북이 신앙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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