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김교묵선교사(웨슬리 국제학교)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사랑하는 동역자/후원자들께 문안을 드립니다.

8월 새학기 개학을 한 지 거의 두주가 지났습니다.

지난해 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유치원교사 엠마가 어머니의 병환이 심각해져 갑작스런 사임을 하는 바람에

방학내내 교사를 구하느라 힘도 들었지만 여호와 이레의 은혜로 새로운 교사를

찾을수 있었고 준비된 새 학기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학기를 마무리 한 후 이사를 가기도 하고 이런저런 상황으로 몇몇 학생들이 학교를 옳기게 되었습니다.

학기를 시작할때의 인원보다 학기를 마친때의 인원이 더 줄어든 상황이었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지고 염려가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훈련이 더 필요했나 봅니다.

7월이 지나고 8월이 되니 새로운 학생들을 다시 보내주시고 이전 보다 더 많은 인원으로

새학기를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다시 돌아보니 학교를 힘들게 하던 학부모들이

빠져나가고 오히려 학교가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이 되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웨슬리목사님의 묵상집을 읽던 중에 아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성화(聖化)를 이루는 방법으로는 영의 변함없는 침착함과 하나님을 향한 견고한 마음의 안식과 예수의 피에 대한 잠잠한 신뢰보다

더 큰 도움을 주는것은 없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것과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것도 이와 거의 다르지 않다.

불안은 영혼을 차갑고 무감각하게 만든다.  불안은 영적 삶의 모든 근원을 막아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의심은 영혼을 더럽혀서 진창 깊숙이 빠져있게 만든다. 그러므로 불안이나 의심이 우리를 지배하는 만큼 우리의 성화는 지체되는 것이다.

의심과 불안이 늘 우리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믿음으로 이겨 나가기를 원합니다.

중학교 건물 공사는 더디지만 계속하여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공정의 30% 정도가 진행되었습니다.

일년간 30%가 진행되었으니 현재의 속도로 진행된다면 완공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한데

내년 6월까지 완공하여야 하는 시간의 압박감이 있지만 이 마저도 하나님께 맡기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번 학기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매주 성경을 한 구절씩 암송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 학기를 마칠때쯤 성경암송대회를 하여 커다란 상품도 준비하여 주고 학생들의 삶을

위한 가장 큰 능력을 스스로 겸비하게 하는 학교가 되게 하고 싶습니다.

또한 방과 후 활동으로 바이얼린 레슨을 하게 됩니다. 학부모중에 음악을 전공한 분이 계셔서

바이얼린 레슨부터 시작해서 2-3년내에 학교에 챔버 오케스트라를 조직하려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국의 문화자체에 고전음악에 대한 뿌리가 없고 대중적이지 않아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 만큼 의미가

있는 일이될것 같습니다. 이 일에 한 마음으로 함께 도우시려는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께도 은혜와 능력을

허락하셔서 합력하여 아름다운 선을 이루는 일들이 이루어 지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저희에게는 8월이 새학기 입니다. 이번학기부터는 4학년이 새롭게 시작이 됩니다.

3년전 10명의 유치원학생들로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유치원에서 4학년까지 7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의심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고 하나님 주시는 마음을 따라 믿음으로 한걸음씩

전진하기 원합니다. 방학기간동안 학교 오피스가 좁아서 확장공사를 했습니다.

마침 외부 여유공간이 있어서 알루미늄샷시로 마감하고 유리를 끼워 넣으니 기존의 건물과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 마련이 되었습니다. 확장된 공간은 학부모 상담실과 태국어 중국어 교사방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물이바다후원을 통하여 건축이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는데 더 많은 후원자들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건축진행속도도 빨라지고 그런 은혜와 기쁨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동참하여 주시고 기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월 한달간 갑작스러운 무더위와 싸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큰 더위는 물러가고 좋은 날들이 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와 사랑하는 여러분의 영적인 삶에도 치열한 전투끝에 승리의 노래를 기쁨으로 부르는 날들이 오기를 원합니다.

8월17일 태국 웨슬리국제학교에서

김교묵 이명화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