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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보잘 것 없다 느껴질 때 (When you feel insignificant) 시편 8:1-9

보잘 것 없다 느껴질 때
(When you feel insignificant)

시편 8:1-9

네델란드의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는 하루에도 몇 개씩 그림을 그렸고 자신도 분명 그림을 잘 그릴 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그림을 사 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자신을 잃게 되었고 결국 그림 그리는 의미를 잃고 생을 포기하게 됩니다. 주변에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스스로 보잘 것 없다고 느낀 것입니다.

‘돈 맥클레인’이 부른 노래 ‘Vincent-Starry starry night’가 이러한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받지 못한 위로를 아름다운 선율에 담은 노래입니다. 그의 고통과 천재성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노래합니다. https://youtu.be/Ooi2yP_v9IM?si=P6zV4jEDdAOK474I)

이와는 정반대의 인물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느(Paul Cézanne, 1839-1906)입니다. 그는 그림을 그리다말고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곤 했습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았던 까닭입니다.

쓰레기통에 내팽개쳐진 그림은 ‘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인생’이었고, ‘버림받은 미운 오리새끼’였습니다. 그런 날이면 자신이 밉고, 보잘 것 없이 느껴져, 화실 구석에 앉아 오랜 시간 실의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면당한 인생, 미운 오리새끼를 모든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최상의 백조’로 변화시킨 공로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그 ‘미완성의 꿈’을 정성스럽게 펴서 이젤 위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러면 세잔느는 한참 그 그림을 주시하다가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다시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시킨 작품이 ‘전원풍경’ 등입니다.

하마터면 역사의 뒷전에서 유실될뻔한 작품들이 그 가치를 인정해 준 아내의 말없는 격려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모든 이들의 가슴에 불후의 명작으로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 한 영혼 한 영혼을 바라보시는 마음입니다. 우리를 가만히 바라보시면서 You are special to me!(너는 내게 특별한 존재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위해 피를 흘리고 살을 찢기고 십자가에 달렸으니 너는 특별한 존재이다”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작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엡2:10)라고 말씀하십니다.

시편 8편은 교회사에서 매우 유명한 시편으로 취급되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150편 가운데 시편 8편의 말씀이 성경의 인간론을 집약적으로 말씀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 8:5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인간은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음을 받은 귀한 존재”이고

시8: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위임받은 존재라고 말씀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놀라운 존재입니다. 우리는 ‘보잘 것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만약 우리 스스로 그렇게 느낀다면 그것은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고, 우릴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의 희생을 헛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정신분석 전문의 이무석 박사가 군대에서 군의관으로 근무 할 때 한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는 살아가는 의미를 찾지 못하고 칼로 배를 그어 배에 수십 개의 칼 자욱이 있었습니다. 청년에게 왜 자꾸 그렇게 하느냐고 물으니 ‘자신이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우주에 붕 떠 있는 느낌인데 피가 나고 쓰라린 아픔이 오면 그래도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대답하더랍니다.

정체성을 찾아야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나의 정체성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여받는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로부터 그 정체성을 부여받습니다. 그런데 사춘기 이후 우리는 다시 정체성에 대한 방황이 시작됩니다. 왜 살아야하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고민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우리는 한없는 혼란 속에 빠집니다. 공부도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자녀도 낳아야하지만 그런 힘든 일 속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기에 일하면서도 힘들고, 결혼생활 하면서도 힘이 듭니다.

이때 하나님이 나의 창조자이심을 알게 되는 것만큼 큰 은혜는 없습니다. 이렇게 “아, 나는 이것을 위해 태어났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을 우리는 God-moment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이 나의 창조자이시고 그분의 의도를 알게 되면, 어떤 일을 하던 힘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반복해서 찬양합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나이다”(시 8:1)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

최근 들어 칠흑같은 밤하늘과 은하수를 본 적이 있으십니까? 밤하늘을 보며, 달과 별을 보고 경탄하며 전율해본 적은 언제였나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 그분의 걸작품에 반응하는 우리의 영적 감수성입니다.

다윗은 그 감수성 가운데 자신의 존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우리 존재가 얼마나 존귀한지 깨닫고, 주어진 삶 속에서 기쁨을 누리며, 받은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라고 권면합니다. 시편 8편의 말씀과 오늘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아름다운 선율에서 ‘너는 선한 일을 위해 만든 나의 작품이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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