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를 영어로 ‘프런티어(frontier)’라고 합니다. 그 뜻은 ‘앞에 선 사람’ 혹은 ‘국경지대 사람’이란 뜻으로 길 없는 숲에서 나무를 하나씩 잘라가며 길을 만드는 사람을 뜻합니다.
프런티어에게는 고독과 수치의 고통이 있지만 그만큼 축복도 있습니다. 즉 자기 발전과 진실한 동역자를 얻는 축복이 있고, 또한 지경의 확대, 후대의 존경, 천국의 보상이란 축복도 있습니다. 결국 개척자의 길은 힘든 길이지만 가장 복된 길인 것입니다.
본문은 개척자의 축복을 잘 말해주는 내용입니다. 여호수아 13장 이후는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분배를 다룬 부분입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하기로 했는데 본문을 보면 유다 자손과 그 리더인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과거에 있었던 모세의 약속(민 14:24)을 상기시키며 헤브론 땅은 제비뽑지 말고 자기 지파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그 갈렙의 요청을 보고 다른 지파 족장들은 “자기 사욕만 채우는 사람” 이라고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깊은 감동과 존경심으로 갈렙을 바라보았습니다.
갈렙이 요구한 헤브론 땅은 가장 험한 산지였고 가나안의 최대 용사들인 아낙 자손이 사는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9지파 반은 제비뽑기를 할 때 속으로는 “그 험한 산지 땅만은 걸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갈렙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고 큰 위험을 스스로 감당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12절). 남들이 다 기피하는 산지 땅을 구하는 갈렙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때 갈렙의 나이는 85세였습니다.
결국 여호수아는 개척자 갈렙의 마음을 읽고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갈렙과 같은 믿음의 사람, ‘하면 됩니다’ 믿음의 말을 하는 사람들을 사용하시고 축복하십니다. “하나님, 개척자 갈렙과 같이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오늘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