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법칙
딤후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는 원래 첼로 연주자로, 심한 근시라는 악조건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때 악보를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미리 암기하고 연주에 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주회 직전에 지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위기상황에서 그 많은 오케스트라의 단원 중 악보를 전부 암기하고 있던 사람은 오직 토스카니니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임시 지휘자로 발탁되어 베르디의 아이다를 지휘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를 세계적인 지휘자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 우연’이었습니다.
성악가 신영옥 씨도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무명 시절 그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미미한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프리 마돈나가 되는 기회가 올 것을 기대하며 맡은 배역에 충실했습니다.
어느 날 주연인 홍혜경 씨가 너무 몸이 아파 첫 악장을 연주하고는 더 이상 공연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조연들 중에 전 악장을 다 암기하고 있는 사람은 신영옥 씨 밖에 없었습니다.
이 뜻밖의 기회로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홍혜경, 조수미와 함께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3대 소프라노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두 사람의 스토리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그들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을까? 평소 남몰래 피땀 흘려 준비를 하였기에 기회가 오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오더라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그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우연히 기회가 와서 그런 것 같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며 준비한 사람들입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가 올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이것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노력한 끝에 찾아온 우연한 행운’이란 뜻입니다.
18세기 영국 작가 호레이스 월폴이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동화를 읽고 유래시킨 이론입니다. 동화 속 왕자들이 왕의 명으로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납니다.
그들은 보물을 찾지 못했지만 계속되는 우연으로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됩니다. 노력 끝에 생각지 못한 행운으로 어려움을 돌파하는 스토리입니다. ‘세렌디프’에서 ‘세렌디피티’라는 단어가 유래됩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거나, 모래 위에 불을 피우다 유리를 개발하거나,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부력의 원리를 알아내는 것이 ‘세렌디피티 법칙’에 해당되는 예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일하십니다. 계획하신다는 말은 준비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준비 없이 일하시지 않습니다. ‘여호와 이레’라는 이름에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십니다.
우리는 준비된 하나님의 일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따라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하나님의 목적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먼저 ‘말씀의 체질화’로 깨끗한 그릇이 되어 준비할 것을 요구합니다. 체질화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체질화시키는 과정을 ‘경건의 연습’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매일 어떤 일을 반복하며 훈련되고 있습니다. 그런 훈련에 의해 인격과 성품이 만들어지고, 그것에 의해 미래가 결정됩니다.
모든 일에는 정해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준비 된 자들에게 유효합니다. 주님의 나라도 깨어서 준비해야 상속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준비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릴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 못하면 진짜 주님의 나라도 상속할 수 없습니다. 이 땅의 삶은 하나님의 나라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에서 찾아 깨닫고 준비하게 하소서
기도로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