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큰 산을 무너뜨리라
스가랴 4:6-7
유대민족은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후, 성전 재건을 추진했으나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국론 분열, 외세의 방해로 인해 성전 건축은 16년간 중지되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순금 등잔대의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환상의 뜻을 스가랴가 하나님께 물었을때,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힘도 아니요, 능력도 아니요 오직 성령으로 되느니라(슥 4:6)”가 첫번째 말씀이었습니다.
그 뜻을 묻는 스가랴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두번째 말씀이 슥 4:7상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입니다.
여기서 큰 산은 무엇입니까? 내 앞에 있는 큰 산은 무엇입니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입니다. 나를 조롱하고 박해하는 사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 치료할 수 없는 질병들, 내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과 웅덩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스룹바벨’이라는 이름의 뜻을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벨론에서 태어난 자’라는 의미입니다. 부모는 포로로 잡혀 왔지만, 그는 바벨론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에 비해 바벨론이 익숙하고 말도 잘 통하고 모든 면에서 더 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부모의 땅, 예루살렘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아 그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감람나무 같은 자기 삶에 성령의 기름관을 연결하고 계속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그 수많은 산을 넘고 1,500킬로미터를 완주해 마침내 예루살렘에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우리도 스룹바벨처럼 ‘바벨론’(죄의 세상)에서 태어난 자들입니다.
죄의 세상에서 죄인으로 태어나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고, 죄의 세상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자녀 삼으시고, 천국으로 가라고 영적 예루살렘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아멘” 하고 순종하여 그 길을 나섰고, 영적으로 충만하여 우리의 영원한 예루살렘인 천국을 향해 하나님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여정을 가는 우리를 앞서가시며, 스룹바벨 앞의 산들을 평지로 만드신 것처럼,우리 삶에서 만나는 산들을 평지로 만들어주십니다.
지금 큰 산 때문에 멈춰 섰습니까? 어떤 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까? 무슨 산 앞에서 넘을 힘도 없고, 옮길 힘도 없고, 옆으로 돌아갈 힘도 없이 좌절하고 있습니까?
그 산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불도저를 몰고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 안에서 성령님이 자유롭게 일하시도록 성령의 기름 부음, 성령 충만을 받는 것입니다.
인도의 선교사로 가장 유명한 스탠리 존스는《순례자의 노래》(The Song of Ascents)라는 책에서 ”내가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내게 거듭남과 성령 충만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주셨는데, 거듭남은 나를 하나님나라로 데리고 갔고, 성령 충만은 하나님나라를 내게로 데리고 왔다”라는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하나님나라가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니 험산 준령을 지난다 해도 높은 산과 거친 들, 초막과 궁궐 어디든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앞의 험한 산을 보지 말고, 산과 나 사이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그분을 바라볼 때 험한 길도 평탄하게 보이고 높은 산도 평지로 보이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작은 언덕도 에베레스트산처럼 보이지만,
성령 충만하면 에베레스트산도 동네의 언덕보다 낮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성령의 권능과 권세를 받으면 산이 깎이지 않더라도 산을 평지처럼
넘을 힘을 얻습니다. 그러니 항상 성령 충만하기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성령 충만한 자에게는 산을 넘어갈 힘을 주실 뿐만 아니라 산을 깎아주십니다.
‘내 앞의 산’을 무너뜨리기 전에 ’내 안의 산’을 먼저 무너뜨리는 성령 충만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내 안의 산을 먼저 무너뜨릴 때, 첩경을 평탄케 하고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께서 앞서가시며 내 앞의 산들을 전부 무너뜨려 평지로 만드실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