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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수상 Pastor Column

한국선교 140주년의 해 – 이민교회의 소망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반도에 선교사들이 발을 디딘 지 어언 14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국교회사는 민족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왔다.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는 교육과 의료, 사회개혁, 민족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민족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왔다.

한국교회의 역사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제물포항을 통해 처음 미지의 땅 한반도를 밟은 것으로 시작된다.

아펜젤러(Henry Gehard Appenzeller, 1858-1902)는 미 북감리회가 파송한 최초의 내한 선교사였다. 그는 그의 부인과 미국 북장로교회의 파송을 받은 언더우드 선교사(Horace Grant Underwood,1858-1916)와 함께 부산을 거쳐 미츠비쯔 배편으로 제물포항에 도착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우리는 부활절에 이곳에 도착했다. 이날 사망의 빗장을 산산이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주께서 이 나라 백성들이 얽매여 있는 굴레를 끊으시어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빛과 자유를 허락해 주옵소서!”

아펜젤러 선교사의 한국 내에서의 주요 활동과 업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배재학당의 창설이다. 배재학당은 고종(1852-1919)이 지어준 이름으로 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아 당시 국영인 육영공원(1886-1894)과 함께 공인된 교육기관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의 근대식교육기관 중 하나이다. 첫 근대학교인 배재학당을 열면서 아펜젤러가 제시한 교훈은 욕위대자 당위인역(欲爲大者 當爲人役) ‘크고자 하는 이는 남을 섬기는 자 되라’(마 20:26)이다.

1887년 배재학당에서 실시된 신학교육으로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개신교신학대학인 감리교신학대학교가 탄생하게 되었다. 아펜젤러 선교사가 초대교장을 역임하며 지나간 138년 영욕의 역사 가운데에서도 3.1절 민족대표 33인중 신석구 목사를 비롯해 수많은 민족운동과 부흥운동의 인재를 배출하게 되었다.

또한 북감리회 선교부는 스크랜턴 대부인((Mary Fletcher Benton Scranton, 1832-1909)이참여하여 세운 이화학당은 안방에서 여자를 이끌어 내어 남녀 차별을 끊는 동력이 되었다. 실제로 여성의 지위향상의 첫걸음이 되었다.

둘째, 정동제일감리교회의 설립이다. 1887년 9월, 정동에 부지를 매입하여 하나님의 집이란 뜻의 ‘벧엘예배당’이라고 칭하며 10월 9일에 첫 예배를 드렸다. 선교의 자유가 완전하게 허락되지 않은 상태에서 1888년 3월11일 주일에는 14명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비록 영어로 진행된 것이긴 하지만 이 무렵 주일학교도 아펜젤러 목사의 집에서 30분간 인도되었다. 이때 스크랜튼이 주관한 여성들을 위한 저녁예배도 시작되었는데 21명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셋째, 1890년에는 종로서점을 설치하였고 1897년에는 한글로 된 최초의 신문인 「죠션그리스도인회보」를 창간해 선교사업 외에 민족 계몽운동에도 힘썼다. 당시 한문 위주의 사회에서 언문일치와 띄어쓰기를 실행하며 한글을 장려하고 교회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 계몽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1900년까지 25만권의 서적을 인쇄, 출판하였고 배재학당, 이화학당, 인천 영화학교 등 기독교 계통학교의 교과서 및 성경 및 찬송가, 여러 신약성서를 출판하였다. 또한 제중원과 시병원등을 비롯한 근대식 병원 설립을 통해 서양 의학을 도입하고 보건위생 개념을 확산시켰다.

선교학에서 선교사를 미셔너리(Missionary)라는 말 대신 ‘문화를 뛰어넘는 자’(Cross Cultural Worker)라고 한다. 자신의 문화에서 누리던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다른 문화에 뛰어들어 맞부딪치며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이다.

메릴랜드 8년 사역가운데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은 작지만 웨슬리 하우스(Wesley House)선교관을 3년 전 오픈해서 지금까지 전 세계 선교지에서 미국에 입국한 30명에 가까운 선교사가정에게 숙소를 제공하여 쉼과 안식,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이민교회는 선교지와 같다. 선교지는 법정과 전쟁터와 같다. 육체뿐이 아니라 정신적, 영적으로도 견디기 힘든 곳이다.  이민교회가 개교회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지역을 섬기는 선교적인 교회가 되고자 최선의 사명을 다할 때 하나님은 교회를 교회되게, 성도를 성도답게 하셔서 개교회, 지역사회의 한계를 넘어 민족과 열방을 섬기는 교회로서의 하나님의 꿈, 하늘비전을 섬세하게 이루어 가실 것이다.

바라기는 138년 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스크랜턴 선교사가 함께 복음을 전할시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제중원과 시병원을 열어 교육과 의료사역을 병행해 많은 열매를 맺었듯이 한국 선교 140주년의 해에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와 볼티모어 지역에도 이 같은 뜻 깊은 사역이 펼쳐져 소외되고 그늘진 커뮤니티(unreserved community)구석구석에 희망의 씨앗이 싹트기를 소망해본다.

<장재웅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목사,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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