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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광야의 영성(시편 63:1-11)

오늘 본문의 표제어에 <다윗의 시,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1절에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편은 이스라엘의 임금이었던 다윗이 ‘유대 광야’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 때는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압살롬의 반란으로 예루살렘 왕궁을 떠나 있을 때입니다.(사무엘하 15:23, 28)

다윗은 다른 사람도 아닌 아들에게 쫓김을 당하여 광야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을 때,마음이 아주참담할 때에 이 시편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이여’라는 말로 입을 엽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 외에 다른 적절한 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도 기도를 드릴 때, 특히 하나님께 올려드릴 내용이 많아서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을 때에, “하나님 아버지!”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더 줄여서, “아버지!”라고 하나님을 부릅니다. 그 말 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듯이, 다윗이 부르는 “하나님이여!”에도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지금 예루살렘 왕궁에서 쫓겨나게 되었을 지라도 “하나님! 어찌 제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라고 좌절하지도, 원망하지도, 항의하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다윗은 마른 풀 외에 다른 것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광야에서, 그 풀과 흡사한 자기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찬송가 183장 가사 “빈들에 마른 풀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처럼, 빈들의 마른 풀과 시든 자기 영혼이 동일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빈들에 있는 풀에게 물이 필요하듯이, 다윗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특히 다윗은 하나님을 찾되 ‘간절히’ 찾는다고 합니다. 이 단어는 ‘새벽’에서 온 말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을 찾되 아침 일찍부터 하나님을 열심히 찾았음을 의미합니다.다윗의 갈급함과 하나님을 소망함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이것은 과거의 시절을 회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예루살렘에 있을 때, 하나님과 함께 했던 때가 얼마나 좋았었는지를 회상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성소를 바라보았다고 하는 것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치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이 아버지가 계신 집을 그리워하고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간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둘째 아들은 귀향하고 싶었을 때에 귀향하면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둘째 아들에게는 집에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가 계셨지만, 다윗에게는 예루살렘에 다윗의 목을 노리는 칼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의 간절한 고백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3-4)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인자(헤세드)’는 ‘자비’, ‘변함없는 사랑’, ‘온전한 친절’ 등으로 바꿀 수 있는데, 신약성경의 ‘사랑(아가페)’과 비슷한 의미입니다.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생명인데, 하나님의 인자하심(사랑)이 더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처럼, 하나님의 사랑(인자하심)이, 육체의 생명을 넘어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은 사람을 배신하여, 짓누르고 심하면 생명까지 앗아가는 일도 행하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사람을 배신하거나 사람을 생명을 앗아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명을 살려냅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으므로, 자신의 평생(생명이 있는 동안) 하나님을 송축하겠다고 결단합니다. ‘송축하다’는 단어는 인간의 편에서는 ‘무릎을 꿇다’는 뜻이고, 하나님의 편에서는 ‘복을 주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손을 들다’는 것은 ‘하나님께 항복을 선언하는 것’이고,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놓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서서 손을 펴고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인해서 우리들도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 손을 펴야 한다는 것도 일깨워 주었습니다.

(5)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다윗은 생명보다 나은 하나님의 은총 속에 있는 것은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는 것과 같이 만족스럽다고 고백합니다. ‘골수와 기름진 것’의 문자적인 의미는 ‘지방과 기름끼’인데, ‘최상의 음식’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가장 맛있게 먹는 음식이 풍성한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6-7)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침상에서 주를 기억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잠을 잘 자도록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다윗이 침상에서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에게 칼을 겨누고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키우면서 온갖 정성을 다했던 것을 떠올리면 한없이 서글펐을 것입니다. 또한 침상에서 아히도벨을 비롯한 자신의 신하였다가 압살롬에게 붙은 사람들을 기억했다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기억함으로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 은총을 누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숙면하게하신 은총에 감사하며, 새벽 일찍 깨어, 자신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날개 아래 머무는 기쁨을 누리겠노라 결단합니다.

광야에서 누리는 승리의 확신 (8-11절)
다윗의 고백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8)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하나님의 날개 아래 머물겠노라 고백했던 다윗은, 하나님을 가까이 따르겠노라 고백합니다. ‘따르다’는 단어의 원 의미는 ‘달라붙다’입니다. 마치 우리의 몸의 살이 뼈에 달라붙듯이 붙는 것을 뜻합니다. 다윗은 그만큼 하나님과 동행하고픈 마음이었습니다.

그 때에 다윗은 하나님께서 오른손으로 자신을 붙드신다고 고백합니다. 성경의 ‘오른손’, ‘오른’, ‘오른편’ 등은 대부분이 ‘하나님의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사야 41:10에도 동일한 내용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입니다.

하나님은 왼손이 힘이 없으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오른손, 왼손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함께 해 주시겠다는 약속이 “오른손으로 붙들어 준다”입니다. 시편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입니다. 시편 60:5에도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주의 오른손으로 구원하시고 응답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주의 왼손을 붙드시고’나 ‘하나님의 왼손으로 구원하시고’와 같은 표현은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꼭 붙어있고, 하나님은 다윗을 붙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과 다윗의 친밀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대적들이 어떻게 되는지도 잘 말하고 있습니다.

(9-10)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칼의 세력에 넘겨져 승냥이의 먹이가 되리이다

다윗은 자신의 대적을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는 그들’이라고 명명했다. 압살롬과 함께했던 사람들은 다윗을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역전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대적들이 땅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죽고), 승냥이(여우 또는 자칼)의 밥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아히도벨과 압살롬의 마지막을 압니다. 아히도벨은 자신의 전략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을 알고 고향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가다가 그의 긴 머리카락이 상수리나무에 걸리고, 노새만 빠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요압장군의 부하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11)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께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

‘왕’이라는 말 앞에 ‘그’라는 정관사를 붙여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 왕’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다윗’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을 정확하게 해석하면, ‘하나님 안에서’입니다. 즉 ‘그 왕은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입니다. 또한 다윗이 ‘나는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라고 하지 않고, ‘그 왕은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라고 한 것은, 비록 자신은 지금 광야에 있을지라도,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또한 그 하나님께서 자신을 회복시켜주실 것을 확실히 소망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편은 표제어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 지은 시입니다. 다윗이 유다 광야로 나간 것은 사냥이나 산행을 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백성들의 생활을 돌아보기 위함은 더욱 아니었습니다. 아들의 반란에 쫓겨 간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시편은 대적자들의 잘잘못은 낱낱이 고발하지 않고, 신앙적 다짐으로 가득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겠습니까? 다윗은 지금 그 자리에 있게 된 것도 하나님의 심으심의 결과임을 인정했기에, 거기서 온 삶과 신앙을 다하여 하나님을 향했기 때문입니다. 즉 다윗은 상황보다도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다윗의 광야영성입니다. 오늘도 환경과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상황에 함몰되지 않는 광야의 영성으로 승리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으신 삶의 자리가 어느 곳이든지, 또 어떤 환경이든지, 또한 거기서 누구를 만나든지 간에 상황에 함몰되지 않고, 광야의 영성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살게 하시고, 온 마음과 온 의지를 다해서 하나님을 섬기며,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신실하게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우리의 상황과 상관없이 우리가 매일 잠자리에서 주님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시고, 아침에 일어날 때에 말씀과 함께 함으로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여 주시옵소서.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변함없는 사랑, 자비)이 생명보다 낫기에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신도 그와 같은 경험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2. 다윗은 침상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며, 새벽에 주님의 말씀을 묵상한다고 합니다. 당신의 밤과 새벽은 어떠합니까? 어떻게 바꾸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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