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역사는 아담의 역사로부터 시작한 역사입니다. 아브라함을 기점으로 또 한번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옷니엘이라는 사사가 등장하면서 400년간의 사사시대가 시작되어집니다. 그 시대가 지나가면서 사울왕으로부터 왕정정치 시대가 새로 시작되어진 것입니다.
사울왕은 물 좋고 산 좋고 경치 좋은 유브라데 강가에서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로 목축업을 하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납니다. 키가 보통사람들보다 크고 미남이었습니다. 어느날 집안에서 키우던 암나귀 한 마리가 울타리를 벗어나서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사울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종을 데리고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 산으로 들로 헤메게 됩니다. 날은 저물어 해가 서산에 걸리고 사울은 지쳐서 더 이상 나귀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종에게 말하기를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 늦게 돌아가게 되면 내 아버지께서 걱정하실 거다”라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가기를 재촉할 때 종은 “이 근방에 사무엘 선지자가 살고 있으니 한번 만나보고 가면 혹시 그 사람이 우리가 찾고 있는 나귀가 어디있는지 가르쳐 줄 수 도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입니다. 그는 종의 말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무엘은 사울에게 장차 이 나라의 왕이 될 것이라고 하며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축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나귀도 찾게 됩니다.
나중에 사울은 사무엘의 말과 같이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게 됩니다. 그는 먼저 원수인 암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천하에 부러울 것이 없이 엄청난 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얼마후에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희미해지고 하나님의 법도를 지킨 것을 경홀히 여기게 됩니다. 그 교만으로 인해 그가 높이 쌓아올린 공적이 조금씩 무너져가고 그의 교만과 죄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됩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자기가 드리기도 했고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성안에 있는 백성은 물로 짐승들까지도 진멸하라고 하셨으나 사울은 좋은 양들을 가지려고 숨겨둔 죄를 범하게 됩니다. 이렇게 죄를 범함으로 그에게 임재했던 영은 떠나게 됩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사위이고 직속부하인 다윗을 미워하고 결국 죽이려고 그에게 창을 던지기도 하고 그것이 실패하자 군대를 동원하여 그를 죽이려고 쫓아가기도 합니다.
결국 블레셋과의 전쟁도중에 세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아서 자기의 칼을 배에 대고 엎드려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초대왕이 자살로서 생을 비극적으로 마치게 된 것입니다. 다복한 가정에서 자라나 키크고 미남이고 성품 좋았던 사울이 왕에까지 오르게 되는 최고의 축복을 받았지만 그 마음에 교만한 생각이 들어가서 결국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을 떠나고 백성들의 민심이 떠나고 비극적인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도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언제나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은혜와 사랑, 축복에 감사하고 말씀을 따라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아야 함을 우리는 사울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