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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무엘의 잠언(잠 31)

잠31:1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혼수이불’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사연입니다. 결혼한지 20년이 된 어떤 자매님이 이사 할 때마다 버리지 않고 꼭 가지고 다니는 애물단지가 있습니다.

혼수로 해 온 솜이불 한 채입니다. 조금 불에 탄 자국도 있는 이불입니다. 크고, 무거워 쓰지도 않습니다. 남편은 침대를 사용하면서 솜이불이 무슨 소용이냐, 버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자매는 그 솜이불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시집오기 전 친정어머니는 3년 동안 목화를 심어 맏물 솜만 정성껏 골라 모아 만든 이불입니다. 솜을 트면서 잔소리처럼 딸에게 당부를 하셨습니다.

“이담에 솜이 눌려서 솜틀집에 가거든 꼭 지켜봐야 한다. 다른 솜과 바뀌면 너무 아깝거든.” 딸은 어머니의 잔소리 같은 말씀에 별 뜻없이 고개만 끄덕이곤 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기 며칠 전 막내 동생이 모기장 안에 등잔불을 켜 놓고 공부를 하다가 화재를 낸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바로 발견해서 불을 끄기는 했지만 그 와중에 불이 혼수이불에 옮겨붙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친정어머니는 정신없이 덤벼들어 맨 손바닥으로 이불에 옮겨붙는 불을 끄다가 불붙은 비닐 천에 손이 들러붙어 손바닥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솜이불만은 건졌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금도 엄마의 그 아픈 손바닥 자국이 남아있는 그 솜이불만 보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의 따듯함이 담긴 그 이불은 애물단지가 아닌 신주단지인 것입니다.

딸은 왜 무겁고 쓰지도 않는 솜이불을 간직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 솜이불을 통해 어머니의 숨결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머니의 잔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가 남긴 사랑의 숨결입니다.

60이 다 된 어느 효자 아들이 어머니가 어려서부터 잔소리로 훈계하며 따끔하게 야단치던 것을 기억합니다. 회초리로 매맞으며 듣던 잔소리입니다. 팔십이 넘은 노모는 아직도 잔소리를 하십니다.

회초리를 들고 아직도 아들을 때리십니다. 효자 아들은 그때마다 바지를 걷어 부치고 그 매를 맞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는 힘에 부쳐 전혀 아프지 않은 매를 맞으며 가슴이 아픈 것입니다.

잠언의 마지막 장은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남긴 잠언’입니다. 잠언의 대부분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인생 지침서인데, 마지막 장은 어머니의 ‘잔소리’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당시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를 생각하면 파격입니다. 후반부에 그 어머니를 ‘현숙한 여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내’라는 두 각도에서 어머니를 조명하고 있어, 그 무게를 더합니다.

그런데 이 잠언을 들은 ‘르무엘 왕’이 누구인지 밝히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성경에 어떤 언급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르무엘 왕’은 솔로몬왕의 다른 이름일 것이라 짐작할 뿐입니다.

솔로몬이 어머니의 잔소리를 경히 여기고 거스리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부끄러워 자신의 이름을 다르게 썼는지 모릅니다. 어미의 잔소리에 반대로만 나가던 청개구리의 우는 소리 같이 들립니다.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2)

‘내 아들아’를 세 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내 태에서 난’ 아들이요, ‘서원대로 얻은’ 아들입니다. 기도로 힘들게 얻어서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란 뜻입니다.

애지중지 키운 어머니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요즘 말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입니다. 그런 아들에게 들려주는 잠언이라 간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오히려 단순합니다. 그런데 디테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잔소리는 전혀 ‘구름잡는 소리’가 아닙니다. 실제 삶에서 주의할 것들입니다.

‘주색’을 멀리하고 ‘바른 판단력’으로 민의를 대변하는 지도자가 되라는 뻔하지만, 핵심적인 디테일입니다. ‘주색’은 때를 막론하고 욕망과 방종의 대명사 입니다.

고대에는 많은 아내를 두는 것을 영웅의 조건이나 자랑처럼 여겨지곤 했습니다. 르무엘의 어머니는 그런 것은 능력의 상징이 아니라, 파멸로 이끄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라“고 말씀합니다. ‘말 못하는 사람’은 ‘언어장애인’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을 뜻합니다.

또 ‘고독한 사람’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아무데도 기댈 데가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사회적인 약자를 뜻하며, 그들을 돌아보라는 말씀입니다.

헛되고 헛된, 세속적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좇으라는 당부입니다.

오 주여
헛되고 헛된 것들을
좇지 않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와 명철로 집을 짖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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