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QT. 3월 30일 성금요일 ✍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는 하는 곳에 이르러(막15:22)”📜
🏕예수의 길 묵상
‘골고다’-아낌없이 다 내어주신 자리(막15:16-37)
성금요일(Holy Friday)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보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인들의 죄값을 대신 치루어 주시고 인간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끄신 날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인간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슬픈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해 인간을 위한 구속 사역을 성취하셨다는 의미에서 이날을 Good Friday라고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주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기도를 드리셨고 오후 3시에 눈을 감으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는 ‘가상칠언’(架上七言)의 일곱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모두 짤막한 내용이지만 예수님의 소중한 마지막 말씀들입니다. 이 말씀 중에서 네번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막15:34)가 핵심적인 말씀입니다. 앞의 첫 세(3)말씀은 모두 다른 사람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곧 십자가에 못 박는 유대인들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눅23:34) 강도에게 하신 낙원의 약속(눅23:43) 어머니를 요한에게 맡긴다는 부탁(요 19:26∼27)입니다. 반면 뒤의 세(3)말씀은 모두 예수님 자신과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목마르다는 육체적 고통의 호소(요 19:28) 다 이루셨다는 선언(요 19:30) 영혼을 하나님 손에 맡기는 마지막 부탁(눅 23:46)입니다.
골고다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신 곳입니다. 골고다는 아람어로는 ‘굴가타’라고 하고 라틴어로는 ‘칼바리에’즉 갈보리(찬송가 150장)로 표기됩니다. 보통 ‘해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는 골고다는 예루살렘 서쪽 밖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이곳이 ‘성 가까운 곳’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요19:20). 히브리서 역시 이곳이 ‘성문 밖'(히13:12)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시대를 지나 헤롯 아그립바 1세(주후 40-44년)시절 이 골고다는 새롭게 세워진 예루살렘 북쪽 성벽과 더불어 예루살렘 성밖에서 성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에서 체포되신 후 가야바의 개인 집 종교 법정에서 밤새 심문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성전옆 안토니우스 요새에 있는 로마총독 빌라도의 법정에서 최종적인 십자가 사형판결을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로마군인들에게 넘겨진 예수님은 채찍질 당하신 후 가시관을 쓰신채 스스로 매달릴 십자가의 가로 막대를 지고서 영문밖 골고다까지 가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온가족이 예수믿고 구원받은 복을 받게됩니다(롬16:13). 비록 원치않게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사도바울이 루포의 어머니(구레네시몬의 아내)를 자신의 영적인 어머니로 고백할 정도로 온가정이 믿음의 가문을 이루는 복을 받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자발적으로 순종하며 십자가를 지는 것은 가정과 자녀, 교회와 일터에서의 복을 가져오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고난을 세상구원을 위해 스스로 감당하시고 골고다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요19:30). 성경은 이 때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고 있었던 휘장의 한가운데가 찢어졌다고 말합니다(눅23:45).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로마의 백부장조차도 십자가 앞에 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는 참으로 의인이었다’고 고백하게 이릅니다(눅23:47).
예수의 길을 따르는 참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을 따라 예수님과 함께 골고다（갈보리）언덕까지 끝까지 따라갑니다. 예수님께서 달리신 골고다（갈보리）십자가 앞에 서서 온전히 자신을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내어주신 어린양 예수를 바라보시면서 백부장과 같이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의 생명, 나의 전부이십니다”
오늘도 꿋꿋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순종하며 따르며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은혜의 보좌앞으로(히4:16)담대히 나아가는 성도님들 가정과 자녀, 일터와 교회위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찬양)
150장 갈보리산위에 십자가 섰으니
⛰길 위의 기도) 오늘 사순절의 절정인 고난주간 성금요일에 저희의 생각과 마음을 주장하사 가지마다 푸르게 돋아나는 새순처럼 우리의 믿음도 싱그럽게 돋아나게 하옵소서！두려움과 죄, 상처와 이기심을 십자가에 못박고 이제는 예수의 심장가지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며 부활의 꽃을 피우게 하옵소서! 영원한 생명과 축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