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상 17:8-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서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16)
< 사르밧의 하나님>
환경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여유가 있고 형편이 나으면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반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작은 것에도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환경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그 가운데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남아야 강하다고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어나며 하나님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역사를 이루실 수 있습니다.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때가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최적의 시간이기에 하나님은 일부러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 당신의 사람들을 초대하기도 하십니다.
엘리야를 둘러싼 상황이 그랬습니다. 그릿 시냇가에서 세상과 단절한 그를 하나님은 사르밧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그곳에서 엘리야가 만난 사람은 먹을 떡도 하나 없이 겨우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 가진 가난한 과부였습니다. 그마저도 아들과 마지막으로 먹고 그 후엔 죽음만 기다려야 할 삶의 극한까지 내몰린 상태였습니다. 그런 과부에게 엘리야가 떡 한 개를 만들어 오라 합니다. 야박하게 느껴지는 그 상황이 오히려 하나님이 행하시는 역사를 경험하도록 부르신 초대였습니다.
상황과 여건만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지키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주어진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순종하기 시작하면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르밧이란 ‘광석을 녹이고 금속을 제련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사르밧의 하나님은 어려운 상황과 힘든 여건조차 불순물을 녹이고 제련하여 순도 높은 믿음을 건져내는 제련소가 되게 하십니다.(2023 하늘양식)
🙏 하나님, 어려운 환경과 힘든 여건을 핑곗거리로 삼지 않게 하옵소서. 답답할수록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하옵소서. 주어진 말씀에 순종하며 어떤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마르지 않는 은혜를 경험하는 기회로 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나 주의 도움 받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