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 29:25)
Fear of man will prove to be a snare, but whoever trusts in the LORD is kept safe.(Proverbs 29:25)
우리는 성인이 되기까지 많은 이를 기쁘게 했습니다. 돌 지난 아기일 때는 방긋하고 웃으면 다들 천사 미소라며 손뼉을 치면서 웃었습니다. 어린이일 때는 배꼽 인사를 하면 너무 귀엽다며 다들 반갑게 맞아줍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 착한 아이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일 때면 분위기 메이커가 돼야 했습니다.
어느새 우리는 평가받는 일에 익숙해져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사소한 말투와 표정이 신경 쓰입니다.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거절하지 못하거나 싫은 티를 못 내게 됩니다. 사람들의 평가를 두려워하면 자유를 잃게 됩니다. 반응의 노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한순간에 올라갔다가 쓴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한없이 내려갑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 그 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평가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모든 이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노력은 실패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일은 무조건 성공입니다.
정석원 협동목사(예수향남교회) 더미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