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Feb 25, 2023)
📖 신명기 Deuteronomy 8: 1-6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하려 하심이니라(3)
<만나를 먹이신 뜻은>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처음 먹은 것은 신광야에서 였습니다(출 16:1-4). 그들은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광야 생활에 대해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은 불평만 늘어 놓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양식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처럼 만나는 처음부터 대가나 권리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이 이전에 전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의 먹거리 였습니다.
모세는 지금 고별 설교를 통해서 40년의 광야 생활을 뒤돌아보며, 이스라엘 백성이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만나의 맛과 질감, 맛나가 내린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광야 생활을 지탱해준 ‘만나의 의미’였습니다. 광야 여정은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지 않으면 결코 걸을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원망하며 불순종하던 이들이 징계로 교훈을 얻은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모든 여정을 이끌어 주시며 순간마다 부족한 그들을 가르쳐주신 하나님을 백성이 잊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즉 ‘가르치시는 하나님’, 그것이 만나가 가진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막막한 광야 생활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는 그 자체가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만드는 도구였습니다. 만나는 생명을 유지하게 할 뿐 아니라,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먹을 것’은 우리 생명을 유지해 주기는 하지만, 진정으로 살아있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만나가 내 삶에 내려왔다는 사실만 기억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하신 하나님을 날마다 묵상해야 합니다.
🙏 살아계신 하나님, 때에 따라 필요한 은혜와 사랑을 내려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내 유익과 만족에 이용하지 않게 하옵소서. 내려 주시는 은혜의 참된 의미와 뜻을 기억하며 오늘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나의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