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HVCC
(Feb 20, 2023)
📖 출애굽기 Exodus 19:16-25
구약의 하나님은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십계명과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신약의 예수님은 백성을 손으로 초대해서 산상수훈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시내산에 비교되는 신약의 사건이 바로 산상수훈입니다. 십계명은 율법의 핵심이며, 산상수훈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율법과 예수님의 복음은 복음서 안에서 종종 마찰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은 율법을 이용해 예수님을 율법에 가두려는 그들의 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에 충돌하지도 갇히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이고도 완결된 문장으로 논란의 핵심을 뚫고 지나가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5:17).”
복음의 시작은 율법이며, 율법의 완성은 복음입니다. 율법과 복음은 상충하지 않습니다. 율법을 폐기된 과거의 법조문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있는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모세오경을 들여다보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연민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약자인 과부와 고아를 돌보라는 율법서의 많은 메세지가 그 증거입니다. 율법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도구가 아니라, 약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성문서입니다.
하나님과 모세의 조우는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의 서막입니다. 연약한 인생의 사정을 세밀히 살피시는 하나님의 애정이 고스란히 율법을 담겨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은 돌판에, 모세는 마음판에 새겼습니다.
시내산에서 40일동안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모세에게 설명해 주시는 광경은 얼마나 장엄하고 아름다웠을까요? 우리도 산상수훈을 통해 산 위에 강림하신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3 하늘양식)
🙏 사랑의 주님, 독생자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 돌판에 새기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떠나지 않고 그 사랑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연약한 인생을 살피시는 주님만 믿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만 입이 내게 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