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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수많은 선택앞에서(왕하 24:1-20)

열왕기하 24장 1-20

양자택일(兩者擇一)의 문제가 쉽습니까? 아니면 사지선다(四枝選多)의 문제가 쉽습니까? 물론 사지선다 보다는 양자택일의 확률이 더 높은 게 사실입니다. 넷 중 하나 보다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더 수월하긴 합니다. 그래도 선택은 모두 어렵습니다. 짬뽕이냐 자장면이냐의 선택 앞에서도 우리는 얼마나 고민합니까? 오죽하면 ‘짬짜면’이 나왔겠습니까? “고민하지마! 다 먹어!”

그만큼 크고 작든 그 무엇을 하나 선택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그런데 만약 어느 선택 하나에 자신의 생명이 달려있다거나,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생사기로(生死岐路)에 서 있다면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여호야김 왕이 그렇게 생사기로에 서 있습니다. 당시 유다를 둘러싸고 있던 애굽, 앗수르, 바벨론, 이 3강의 패권 다툼이 극에 달했습니다. 작은 유다 땅은 강대국의 패권 경쟁 장인 셈입니다. 여호야김 왕은 애굽의 바로 느고를 군주로 인정하고 왕이 된 사람입니다. 애굽의 봉신(封臣)이었던 셈입니다(왕하23:34). 애굽에 충성하여 자신의 왕권을 보위하며 호위호식 했던 사람입니다(렘22장). 그런데 그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신흥 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던 바벨론이 주전 605년 애굽과의 갈그미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둡니다. 여호야김은 선택해야 합니다. 애굽이냐? 바벨론이냐? ‘한 번 주군은 영원한 주권, 의리가 중요하다. 애굽은 아직 죽지 않았다. 끝까지 애굽이다’와 ‘힘의 기울기가 바벨론으로 넘어갔다. 살기 위해서는 바벨론이다.’ 이 같은 팽팽한 이념 전쟁에서 여호야김은 선택해야 합니다. 여호야김은 첫 번째 선택의 기로에서는 바벨론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군을 바꿉니다.

그렇게 바벨론에 3년 동안 조공을 바치며 충성을 다하고 있는데, 또 한 번 새로운 전기가 마련됩니다(1절). 주전 601년 바벨론이 애굽을 침략했는데, 그만 그 애굽 원정이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애굽의 승리였습니다. 이때 여호야김은 갈등합니다. 심각한 고뇌입니다. 그야말로 운명의 기로, 생사기로 입니다.

본문 1절에 의하면, 여호야김은 바벨론에 등을 돌립니다. 배반입니다. 다시 옛 주군의 품에 안깁니다. 애굽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 선택은 결과적으로는 참혹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바벨론은 당시 친바벨론 국가들과 연합하여 유다를 보복합니다(2절). 여호야김 왕은 힘겹게 버텨보지만, 애굽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결국은 바벨론 군에게 포위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5-6절, 10절).

선택은 참 어렵습니다. 여호야김 왕이 서 있던 생사기로의 선택은 무척이나 난처하고 힘겨워 보입니다. 제정신 차리기가 버거웠을 것입니다. 그 선택 앞에서의 갈등과 고뇌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이 있습니다. 당시 여호야김 왕 시대에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걸출한 하나님의 사람이 곁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계속해서 여호야김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아 정치적 조언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면, 애굽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이라”(렘2:36) 정치적 조언뿐만이 아닙니다. 유다의 환난은 정치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신앙 문제가 원인임을 일갈하며 그 유명한 성전 설교에서 매섭게 회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렘7장, 26장; 성전 설교는 여호야김 왕 즉위 초에 있었습니다. 렘26:1).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또렷하게 여호야김 왕에게 들려졌던 것입니다. 여호야김 왕은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아니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선택의 차원이 아닌 0순위, 최우선 순위, 진리임을 믿고 따라가야 했습니다. 삶을 던져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을 말씀을 버립니다. 여호야김 왕은 자신의 칼을 들어 하나님의 말씀을 촉구하던 예언자 우리야를 죽이고 맙니다(렘26:23). 그렇게 여호야김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라내 버리고 제쳐둡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내버리며 살다가 결국 그 자신이 내버림을 당하고야 맙니다. 예레미야 22장 18-19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리가 그를 위하여 슬프다 내 형제여, 슬프다 내 자매여 하며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를 위하여 슬프다 주여 슬프다 그 영광이여 하며 통곡하지도 아니할 것이라
그가 끌려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 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 (렘22:18-19)

여기서 나귀 같이 매장 당한다는 것은 장례를 치르지 않고 버려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여호야김 왕은 예루살렘 문 밖에 내 던져지고, 그 어떤 곡소리도 없이, 장례도 없이 초라하게 내버려지는 비극적이고 치욕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맙니다. 여호야김 왕의 비참한 최후에 대한 기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예레미야 36장 30절 후반 절입니다.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렘36:30b)

여호야김은 추호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본문 2절의 말씀처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모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말씀이 이루어지게 됨을 말입니다. 교우님, 기억하십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선택의 대상이 아닙니다. 잠시 버려두고 제쳐둬도 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0순위, 최우선 순위로 믿고 따르며 삶을 던져야 하는 진리입니다. 이 새벽, 여호야김의 삶과 죽음이 주는 쟁쟁한 울림에 귀를 기울이십시다.

기도
하나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억나게 해주십시오.
그 말씀을 따라, 삶을 던지며 살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생사기로에 서 있는 여호야김 왕의 심정을 생각해봅시다. 요새 그렇게 고뇌하며 갈등하고 있는 상황이 있습니까?

2. 수많은 선택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려질 때가 있습니까? 주로 어떤 때 입니까?

3. 여호야김 왕의 비참한 최후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Source: 100 years anniversary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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