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HVCC
(Sep 6, 2022)
“제대로 된 목표가 필요합니다”
📖 사무엘상 2:12-17
연로한 화가 아르놀드 뵈클린에게 한 젊은 화가가 찿아와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자기는 2~3일이면 그림 한 장을 그리는데, 팔리는 데는 대략 3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뵈클린은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림 한 장을 3년에 걸쳐 그려보게. 그러면 그 그림은 분명히 2~3일 안에 팔릴 것이네.” 하는 일이 매번 별 어려움 없이 성사된다면 점검해봐야 합니다. 너무 쉬운 일이거나 아니면 대충 끝낸 까닭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힘에 부치고 전력을 기울일 때 겨우 성사되는 목표여야 제대로 된 것입니다. 프로팀이 아마추어팀과 대결한다면 대충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내리막 길로 치닫다가 결국 망하는 것이 수순입니다.
예배 공동체인 이스라엘에 자격미달인 제사장이 세워졌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로 혈통외에는 갖춘게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12)’ 사람들이었으니 그들의 행태가 악한 자들의 소행으로 전락한 것은 당연합니다. 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니 타성과 습관을 굳어졌고, 감격대신 반복되는 지루함 속에 마침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17)’ 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도 다를 바 없습니다. 마음을 쏟지 않으면 감동없이 일하게되고, 그게 반복되면 사명조차 하찮은 일로 여기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의 장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장인이 기능인과 다른 점은 정성과 혼을 불어넣는다는 데 있습니다. 일에 감격과 기쁨을 회복하십시오. 마음과 정성을 쏟으십시오. 대충해도 성사되는 일은 잘못된 일이기 쉽습니다. 즉시 점검하고 고치십시오.
🙏 하나님, 사역을 쉽게 가볍게 해치우려는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해주옵소서. 조금 버거운 목표를 세우고 그 과정에서 사소한 일이라도 온 마음과 정성을 쏟게 하옵소서. 비록 주어진 사명이 소박해 보이더라도 전력투구하게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