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인지 모르겠다?”
예레미야 29:24-32
“싼게 비지떡이라든가?” 가격이 싸다 해서 구매를 했더니 질이 나쁜 모조품인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짜가 진짜보다 더 그럴 듯해서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그런데 이것이 단지 물건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진짜냐, 죽이는 가짜냐의 문제라면 심각한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로서는 구별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뜻과 예언자들을 보게 된다.
예레미야가 편지글로 70년의 연단과 그 기간 후의 하나님의 귀환을 일깨우며 바벨론의 생활을 참고 견디며 오히려 잘 정착하라고 한다.
그러나 스마야는 예레미야가 오히려 거짓 예언자이고 이곳 바벨론에서 정착이 아니라 하나님은 유다백성들을 곧 귀환하게 하실 것이라 예언한다.
예레미야서는 예레미야가 주인공이기에, 그의 말이 하나님이 전하여 주신 옳은 말이겠지만, 백성들로서는, 우리들로서는 구별하기 어려운 일이 많은 것이다. 예수님도 바리새인의 혼란과 위선에 대하여 저들의 말을 듣되 행실은 본받지 말라고 일깨우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뜻, 사람의 뜻을 멀리하고, 무엇보다 말씀으로 더 깊이 들어가 편식하지 않는 귀와 눈을 가져야 한다.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온전한 말씀을 주셨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25절),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3:16)”
나의 두려움, 안주보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결단을 해내야 한다. 가짜가 처음에는 더 그럴 듯하고, 강력하고 호소력이 있다. 사람의 마음, 불안, 이기심을 순간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스마야(거짓 예언자)가 모든 제사장에게 글을 보내 이르기를(25)”
그럼에도 하나님의 뜻에만 마음을 두기로 결정하고 한 걸음을 이겨 나아가면 더욱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보이게 되는 것이다. 워렌 워어스비 목사의 말이 그렇다. “우리에게는 구별의 담이 필요하다. 한 번의 타협은 또 다른 타협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믿음의 길을 걸으면서 조급하지 말고, 지나간 역사 속의 교훈과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겸손히 지켜 보아야 한다. 그리 오래지 않아 하나님은 결국 거짓된 것을 파멸하실 것이다. “내가 스마야와 그 자손을 벌하리니(32)”
참 하나님의 뜻을 알기고 어렵고 따르기도 어려운 시대이다. 그러나 나와 여러분의 마음에 늘 끊임없이 이렇게 고백하자. “하나님, 내 뜻을 따르지 않겠습니다. 사람의 뜻도 우선이 아닙니다. 주님의 뜻을 알게 해주세요. 그러면 힘들고 어려워도 그 길만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어떻게든 우리에게 바른 길, 살 길을 보여 주시고 인도하실 것이다. ✍️ 차명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