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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2020 매일 숨쉬는 순간마다

✍️하늘비전 사순절묵상
(신명기 11:11-12)

‘매일 숨쉬는 순간마다’

🍃묵상나눔

매 순간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바라고 사는 것은 긴장의 연속입니다. 참 신실하고 오직 주님의 마음으로 살려는 귀한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하루는 교인 한 분이 과일상자를 들고 와서 ‘기도해 주셔서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었다’며 감사하더랍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그 교인의 기도 부탁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실제로 기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고 미안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권사님, 저 솔직히 권사님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그러니  이 과일 상자도 도저히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가져 가세요” 순간 권사님이 너무나 당황해 하시면서 “그래도 한 번이라도 기도해 주셨을 것 아니예요” “아니, 한번도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그 권사님은 안절부절을 못하다가 “몰라요, 그래도 기도해 주셨을거예요” 라고는 황급히 가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기도하지 않고도 기도한 것 처럼 지난 일이 얼마나 많았던지^^그것이 그렇게 두려운 일이고 죄임을 알기 못했기에 그렇게 지냈던 것입니다.

오늘도 기도해야 할 사람, 기도 부탁받은 사람을 위하여 이름이라도 부르며 기도하려고 애를 쓰는 것은 우리가 기도했으리라 믿었던 사람에게 “사실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해야 하는 것은 끔찍하고 가슴아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기도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도 깨달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서기위해서 매일 일터와 가정에서 골방을 만들어 간절히 기도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매일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매 순간 은혜주실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면서 ‘오늘도 이번에도 은혜를 주실까?’ ‘나눌 것이 있을까?’ 얼마나 아슬아슬한지 모릅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계단식 농지들이 많은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며 만든 농지로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만 의지하여 농사를 짓는 천수답(天水畓)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하면서 “너희가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신11: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에서 살 때는 나일 강 덕분에 하늘을 바라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은 산과 골짜기가 많았고 하늘에서 내린 비는 곧 흘러가 버리고 남은 물도 금방 땅으로 흡수되어 버렸기에 아무리 수고해도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그 해 농사는 흉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런 땅으로 인도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 의지 하지 않고 애굽이나  앗수르를 의지하려 할 때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하여 생수의 근원인 하나님을 버리고 ‘터진 웅덩이를 파는 일이라’고 책망하였습니다. 

주님의 은총만 의지하며 사는 것은 천수답에서 농사짓는 것처럼 항상 아슬아슬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말할 수 없는 복이 되었습니다.

물이 넉넉했던 소알 땅으로 간 롯은 망하고 하늘로부터 때를 따라 내리는 비를 의지해야 했던 헤브론 산지로 간 아브라함이 복을 받았던 것과 같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0년이나 만나를 먹고 살았습니다. 내일 먹을 것도 가지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겪어 본 사람만 알 것입니다.

그러나 40년을 만나 먹고 살았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 믿으면 어디서나 먹고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가난하게 사는 법도 배우고 부유하게 사는 법도 배운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이 너무 어려워 오직 주님만 바라보아야 합니까? 그 날 그날 만나를 먹고 사는 심정입니까? 그런 삶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정말 복된 상태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신 33:29) 매 순간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아주 작은 것처럼 보여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갓 열매가 맺은 작은 사과 역시 사과이듯이 작아 보이는 은혜 역시 은혜입니다. 남은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얼마나 꾸준히 주님을 바라보며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실제로 거쳐야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빌4:13)’사람이 되고, 진심으로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매 순간 사랑하며 순종하며 절제하며 주님을 바라보고 때를 따라 주시는 은혜를 믿고 순종하며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샬롬! 🍃예수동행일기중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신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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