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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020 단순한 순종

2020.02.13(목)

📬하늘비전양식
(시편 119편 121-176절)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시 119:133)”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시 119:148)”

“나의 간구가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건지소서(시 119:170)”

📚본문해설:
성경에서 가장 긴(176절) 시편 119편에서 계속 반복되는 4 가지의 주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율례, 증거, 법도 등)에 대한 찬양이고, 둘째는 말씀을 항상 묵상하며 지키겠다는 고백이며, 셋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경건한 사람들 억압하는 사람들의 악행이고, 넷째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신앙이 흔들이지 않도록 지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공의와 정의”(121절)를 행하는데 그것을 못마땅히 여기고 박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짓밟아 버렸고”(126절)경건한 사람들을 “억압”(122절)합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여 하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121-124절). 악한 자들로부터 박해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어김없이 지키고 모든 거짓행위를 미워합니다”(128절). “말씀을 열면, 거기에서 빛이 비친다”(130절)고 말합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시 119:130)”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묵상해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중에 어떤 진리를 깨달는 순간 어두운 공간에 빛이 비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132절). 반면, 그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의 욕심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시 119:136)”

주님이 어떤 분이고(137-138절) 주님의 말씀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알면(140-144절) 그 말씀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그 말씀을 전하고 싶은 열정이 일어납니다(139절). 그리고 말씀을 더욱 사모합니다. “주의 말씀이 심히 순수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시 119:140)”

그래서 다시금 하나님께 간구합니다(145-160절).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지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이 경건한 믿음의
사람들을 억압하지 않도록 그 억압 속에서 낙심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을 따라 총 22연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연은 여덟 행으로 되어 있는 시편 119편의 마지막 두 연(161-176절))에도 네 가지 주제(율법에 대한 찬양, 율법을 묵상하고 지키겠다는 다짐과 고백, 불신자들의 억압과 박해 그리고 고난으로부터 구해 달라는 호소)가 모두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교만한 자” 혹은 “악인”으로 부르던 대상을 여기서는 “권력자”(161절)라고 부릅니다. 권력은 하나님의 자리에 앉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는 말은 신앙적으로도 통하는 말입니다. 권력이 커질수록 하나님은 점점 작아지고 악행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편가자는 권력자보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주님의 말씀 뿐입니다. 주님의 말씀에서 떠나는 것 그리고 그 말씀을 떠났을 때 받게 될 불행이 그에게는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직 주님의 말씀에서만 기쁨을 찾고 “하루에도 일곱 번씩”(164절)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때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으로 고난을 당하더라도 오직 하나님께만 희망을 두고 그분의 손길을 기다립니다(166절). 다시금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169-176절). 자신이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 수 있도록 지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나의 간구가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건지소서(시 119:170)”

“내가 주의 계명들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시 119:176)”

✍️삶의 묵상:
오늘 말씀에서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업신 여기고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 사람들에 대해 분노합니다. 그래서 “내 원수들이 주님의 말씀을 잊어버리니, 내 열정이 나를 불사릅니다”(139절)라고도 고백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감정으로 그들을 저주하거나 심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그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시냇물처럼”(136절)눈물을 흘립니다.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시 119:136)”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말씀이 얼마나 귀한지를 모르고 사는 것이 안타깝기 때문이며 그렇게 허비된 그들의 삶의 마지막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자기 혼자 하나님을 알고 그 말씀의 맛을 누리며 복된 길을 걷는 것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복인 줄을 알기에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알지 못하고 그것 없이 사는 것으로 인해 안타까워 눈물을 흘립니다. 그 안타까움이 그로 하여금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고 또한 말씀을 전하게 합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삶의 공허함, 그 삶이 만들어 내는 악들 그리고 그 삶이 마지막에 받게 될 운명을 제대로 안다면, 나 혼자 하나님을 믿고 사는 것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심장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매일의 기도는 마음의 왕좌에서 내려와 그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나는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정과 일터에 오셔서 호주가 되시고 변호사가 되시고 인생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고백하며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리소서(시 119: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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