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양식
요한3서는 사도요한이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쓴 편지입니다. 지금 편지를 쓰는 요한의 마음은 기쁨이 넘칩니다.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3절)고 밝히고, “더 기쁜 일이 있도다”(4절)라고 말합니다. 이렇께까지 표현하는 이유는 편지를 받고 있는 가이오에 대하여 좋은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이오를 본 사람들은 그가 진리 안에서 행하며 지내고 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여기서의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복음을 받은 자가 그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할 때 그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은 자신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고 있음을 확인하며 기뻐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나에게는 없습니다”(4절)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 웨슬리(John Wesley)는 신앙생활을 3H(Head, Heart, Hand)로 설명합니다. 즉 이성, 감성, 의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이 있는데 그것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즉 이성이 감성에 이르는 여행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듣고 이해한 것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리인데 그것이 가깝고 쉬운 듯해도 결코 가깝거나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만큼이나 긴 여행이 있는데 그것은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 발은 감격하고 느낀 바를 실행하는 움직임입니다. 가슴으로 느끼기는 했지만 이를 실제 삶 속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그 믿음은 진실한 삶을 통해서 증명이 됩니다. 가르침을 잘 받들고 그 가르침의 내용대로 사는 제자는 스승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인 자녀가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고 있다고 하니 영적인 부모에게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없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진리안에서 살고자 노력하는 가이오를 이렇게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 1:2) Dear friend, I pray that may enjoy good health and that all may go well with you, even as your soul is getting along well(3John1:2)
한편으로 요한은 복음을 전해들은 사람이 모두 진리를 따라 행하지를 않음을 알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요한삼서 1:11) Dear friend, do not imitate what is evil but what is good. Anyone who does what is good is from God. Anyone who does what is evil has not seen God.(1John 1:11)
장로 가이오처럼 진리안에서 살아가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으신 것을 기뻐하시고 하나님과 사람들의 인정을 불러오며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케 하시는 역사로 늘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