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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익숙한 삶의 자리를 떠나라(마14:28-32)

인생을 산다는 자체가 하나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낯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결혼하여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것, 새로운 직장을 선택하는 것, 신앙을 선택하는 것 모두가 모험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의 믿음의 모험을 기록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걷다가 바람을 보고 두려워하여 물속에 빠진 사건, 마태복음 본문을 통해서 보았을때 베드로는 단순히 물위를 걸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영웅 심리에서 이 모험을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그것을 명하신다면 이 모험에 순종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마14:28)”

베드로의 모험의 전제는 예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리고 모험의 선택은 베드로의 결단이었고 베드로의 몫이었습니다. 실패가 두려워 모험한번 해보지 못하는 무기력한 인생으로 배 안에서 평생 머무는 삶을 선택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배 밖으로 나와 물 위로 걸어가는 모험에 도전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말에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오라”(마14:19)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명령에 베드로는 순종하여 물위를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다음순간 베드로는 바람을 보고 무서움을 느끼고 그 순간 물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마14:30)”

순간적으로 믿음을 상실하고 두려움속에 물속에 빠져가고 있는 베드로를 주님은 꾸중하시며 그에게 믿음이 없는자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주님은 그에게 손을 내밀어 붙잡아주시며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마14: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인들도 때로는 믿음을 의심하고 회의에 빠질때도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전혀 믿음이 없는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우리를 믿음의 자리에서 완전히 떠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께 더욱 더 가까이 나아가고 믿음의 성숙을 체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아울러 더욱 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베드로가 바람을 의식하고 물속에 빠져들자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붙잡아 주셨던 예수님의 손을 평생 베드로는 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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