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월요일은 컬럼버스 데이(Columbus Day)이다. 크리스토퍼 컬럼버스는 고향 이탈리아를 떠나 아무도 가보지 않은 대서양을 향하여 출범하였다. 선원 120명을 간신히 모을 수가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항해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다. 단지 서쪽으로 한참 가면 새로운 육지가 있을 건데 거기에는 황금이 많아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나선 무리였다.
그들은 120톤밖에 안 되는 작은 배, 산타 마리아호를 타고 폭풍과 파도에 시달리며 항해를 계속 하였으나 가도 가도 바다뿐이고 섬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공포에 쌓이게 된 선원들은 돌아가자고 컬럼버스 선장에게 요구하기 시작하였으며 차차 그들은 폭도로 변하여 컬럼버스 선장을 위협하기에이르렀다. 그렇지만 컬럼버스는 날마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쪽으로 전진!”하고 외쳤다.
그러자 드디어 1492년 10월14일, 수평선상에 육지를 발견하였는데 현재의 바하마 열도이다. 컬럼버스가 페르드난드 황제에게 바친 보고서는 이렇게 되어있다. “폐하, 내가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나의 수학의 힘이나 항해술이 아니었나이다. 그것은 나에게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때문이었습니다.”
신학 용어에 ‘그루터기(Remnant) 신앙’ 이란 말이 있다. ‘남은 자의 믿음’이란 뜻인데 하나님은 환난의 역사 속에서도 내일을 위한 개척자, 곧 미래를 위한 그루터기를 남겨두신다는 믿음을 말한다. 정주영 어록에 “추진력과 무모함의 차이는 강한 추진력에 있다.”라는 말이 나온다. 추진력이 강하면 희망이 있고, 추진력이 약하면 성공에 이를 수 없다는 뜻이다. 성공은 평범한 일일지라고 최선을 다하여 싸우는 땀과 눈물 속에 깔려있다.
성공이란 결코 결과가 아니라 과정 자체에서 얻어진다. 실패할 인간은 “잘 모르겠다. 두고 보자.”고 말한다. 그러나 성공할 사람은 “해보자. 하면 될 것이다.”고 말한다. 성공할 자는 문제 속을뚫고 전진한다. 그러나 실패자는 지름길이나 곁길을 찾는다. 실패자는 공약을 난발하고 성공할 사람은 한 발 자국이라도 앞으로 내딛는다. 실패자는 스스로 위로하고, 성공할 사람은 남에게 더 배우려한다.(최효섭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