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남성현 옮김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은 3,4세기 이집트 사막에서 영성수련에 집중해 온 수도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복음의 말씀과 정신에 철저하게 순종하려고 노력한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수백 년 동안 영감을 주어왔습니다.
“… 어떤 자가 하루는 친구에게 청했지요. ‘내가 황제를 만나고자 열망하니 나를 황제에게로 인도해 주게.’ 친구는 그에게 말을 했답니다. ‘내가 길의 절반까지만 동행하겠네.’ 그는 다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황제에게 안내해 주게.’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나는 궁전까지만 동행하겠네.’ 그가 세 번째 친구에게 말하자 그는 ‘내가 확실히 그대를 데려가서 그대를 위해 말하겠네’라고 했답니다.” 형제들이 그에게 말했다.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그가 말했다. “첫째 친구는 수덕(修德)으로서 길을 절반만 안내합니다. 둘째 친구는 정결함으로 하늘로 데려다 줍니다. 셋째 친구는 순종으로 하나님께로 확실히 인도합니다.” p.273.
마카리우스는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고서 이렇게 대답했다.
“오랫동안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두 손을 펴고서 ‘주님, 당신은 아시오니 당신의 뜻대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말하십시오. 만일 갈등이 더 치열해지면, ‘주님, 나를 도와 주십시오!’라고 말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알고 계시므로,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