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게 따뜻한 사랑을…” 굿스푼선교회, 볼티모어 노숙자에 식사 제공. 2019-05-16 (목) 배희경 기자
생필품도 선물…10년째 4개 쉘터서 구호 활동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볼티모어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나눠주고 있다.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볼티모어 지역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사랑을 전했다.
굿스푼은 15일 볼티모어의 코드블루쉘터에서 흑인, 백인, 히스패닉 등 노숙자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닭볶음과 소세지, 밥 등 점심을 대접하며 전도와 구제 사역을 펼쳤다.
또 건강과 위생을 위해 치약, 샤워젤, 샴푸, 비누 등 생필품 선물팩 160개를 나눠줬다.
행사에는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참석해 급식을 직접 돕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호건 여사는 “나눔과 섬김이 바로 사랑의 실천”이라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믿음과 사랑, 나눔으로 하나되는 뜻깊은 감사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억 목사는 “인근 대형 한인교회들이 해외 선교에는 적극적이지만 정작 지역 선교에는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그 어느 곳보다 복음 전도와 구제가 필요한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베푸는 섬김이 진정한 선교인 만큼 교회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가 협력해 구제 사역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호건 여사가 오랫동안 굿스푼 사역을 격려하며 후원해주고 있다”며 “오늘 행사에서도 호건 여사가 어머니로서의 손길과 사랑, 정을 나눠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4년 창립된 굿스푼선교회는 매주 수, 목요일 볼티모어 시내 브로드웨이, 카사, 샷타워, 코드블루쉘터 등 4곳에서 10여년째 구제 사역을 펼치며 지역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