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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전도, 너무 쉽습니다 <1>

조직을 위한 조직은 필요없다, 모든 자원을 전도에 써라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의 전도, 너무 쉽습니다 <1>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1993년 부임했을 때의 예배당. 지금은 2016년 건축한 예배당에서 매주 3000여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위부터). 세계로교회 제공

한국교회 전도동력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교회 본연의 선교 사명보다 교회 안의 ‘잔치’에 치중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 20명 모이는 어촌교회에서 30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한 부산 세계로교회는 신선한 충격을 준다.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전도, 너무 쉽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한국교회가 되찾아야 할 전도의 원형을 찾아본다.

1993년 전도사 시절 바닷가 95㎡(29평) 자그마한 교회에 부임했다. 집사람과 나를 포함해 장년이 24명이었다. 1개월 후 남전도회에서 월례회가 있으니 설교를 해달라고 했다. 젊은 집사부터 할아버지까지 7명이 모였다.

강아지 키우는 게 남전도회 사업

총무가 남전도회 1년 사업을 보고했다. “예년과 달리 이번엔 큰 꿈을 안고 회비 5000원을 걷어 강아지 한 마리를 샀습니더. 지금 A집사님이 몇 개월 동안 그 개를 잘 키우고 있는데예. 이제는 살이 통통하게 쪄서 우리 계획대로 잘 될 것 같습니더.” 총무 보고 후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집사님, 그 강아지 키워서 뭘 하려고 합니까.” “아휴, 전도사님요. 강아지를 잘 키워야 이번 여름 남전도회 친목 모임에 쓸 거 아임니꺼. 그 개를 잡아먹고 교제하는 게 올해 남전도회 주요 사업입니더.”

영혼 구원에 무관심한 남전도회원들을 보며 결론을 내렸다. ‘이 교회 남전도회는 개판이구나. 이런 사람들이 교회의 주체가 되다니. 이대로 놔뒀다가는 교회 망하겠구나. 예수께서 피 흘려 세우신 교회에서 직분 받은 사람들이 고작 개 한 마리 사서 잡아먹는 게 1년 사업이라니.’

이번엔 여전도회로 갔다. 회계집사가 하소연했다. “여전도회에서 김 한 상자를 사서 회원들에게 나눠줬는데 아직도 원금이 안 걷히고 있습니더. 제발 돈 좀 내이소.” 한 집사님이 탁자를 치며 화를 버럭 냈다. “아니, 팔리지 않는 것을 우짜라꼬. 도로 가져 가이소.”

언쟁이 가라앉자 이번엔 젓갈 사업으로 넘어갔다. 여전히 팔리지 않아 어렵다는 얘기였다. 한 회원이 따졌다. “생각 좀 해 보이소. 여기가 바닷간데 그게 팔립니꺼.”

참으로 답답했다. “교회에서 뭣 때문에 이런 장사를 하고 큰 소리 나게 싸우시는 겁니까. 꼭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아휴, 전도사님이 뭘 모르셔서 그러시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교회가 숟가락이라도 하나 사고 밥그릇이라도 하나 삽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누가 교회 살림을 마련합니까. 이렇게 해야 전도사님 생신 때 뭐라도 해드릴 수 있습니더.”

얼마 후 내 생일이 됐다. 교회 집사님들이 생일상을 차렸는데,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 “아니 언제 제가 생일 밥상 차려달라고 했습니까. 아니 이런 것 하려고 김 팔고 젓갈 팔고 교회 안에서 싸우셨습니까.“ 상을 엎어버리겠다고 달려들자 모든 사람이 들고일어나 말렸다. 참 서글펐다. 왜 신앙생활을 하는지 모르는 이들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어떻게 하면 복음전파에 도움 되는가

하나님의 말씀에는 확실하고 강한 능력이 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다. 때문에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지만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되면 그 말씀을 따라서 성령님이 들어가시고, 성령님이 그 마음을 바꾸면 그 영혼도 반드시 달라지고 변화된다.

이 일이 이뤄지려면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믿지 않는 자들을 만나야 한다. 만나서 전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내 죄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믿는 자들이 직접 나가서 이런 복음을 증거할 때 하나님은 참으로 기뻐하신다.

남전도회와 여전도회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회개했다. 장사하고 사업하느라 전도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인데, 싸움까지 하니 마귀가 춤출 만한 행태였다.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마귀에게 속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고심한 끝에 남전도회와 여전도회를 모두 폐지했다. 조직과 명칭만 전도회일 뿐 실제로 복음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직을 위한 조직, 기관을 위한 기관이 세워지면 그곳은 교회가 아닌 거대한 조직 덩어리에 불과하다. 기존에 있던 조직과 충돌이 두려워 계속 놔둔다면 머지않아 그 교회는 쓰러지게 돼 있다.

도무지 헌신하지 않고 걷힌 헌금만 갖고 뭔가 하려고 한다면 그 기관은 없어져야 한다. 이런 기관이 교회에 많을수록 교회는 죽게 된다. 자발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기관이라면 저절로 없어지게 내버려 두는 게 현명하다.

세계로교회는 기관이나 성도 개인을 위해 헌금을 쓰는 대신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에 눈을 돌렸다. 그래서 시작한 게 노인 무료 개안수술과 어르신 여행 보내드리기였다.

무료 개안수술은 부산 김해 진해 창원 마산 등 정해진 인원에 한해 신자이든 불신자이든 혜택을 드렸다. 수술 개인부담금이 20만원 정도인데 그 비용을 전액 교회에서 부담했다. 그리고 평생 한 번도 해외에 나가지 못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금강산 여행을 갔다. 어르신들이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모른다.

이처럼 기관이나 성가대에 편성된 예산으로 지역 주민의 개안수술을 지원하고 어르신 여행을 제공해준다면 한 영혼이라도 더 교회에 나오지 않겠는가.

세계로교회는 기관이든 직분자이든 오직 하나, 복음전파에 집중한다. 회식비 같은 것은 교회가 일절 지원하지 않는다. 교회의 귀한 헌금이 성도끼리 밥먹는 데 사용된다면 우습지 않은가. 그 비용으로 엄청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있는데 말이다.

‘어떻게 하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갖고 지역주민을 섬기고 복음전파에 힘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 이웃들이 교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궁금증을 갖기 시작할 것이다.

전도를 위한 대화 이렇게…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전도는 복음의 핵심내용을 간결하게, 그러면서도 주민들의 정서에 맞는 적절한 예를 통해 웃고 울다가 예수님을 그 자리에서 영접하게 하는 것이다. 부산 세계로교회가 사용하는 불신자 전도 노하우를 문답형식으로 소개한다.

전도자: 원래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죄를 지음으로 이 행복을 잃어버리고 타락하게 됐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죄를 지었고 예외 없이 타락하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는 죄가 없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런 분은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얘들아, 너희들은 사람이 직접 살인을 해야 살인자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단다. 너희가 누군가를 미워하면 이미 살인을 한 자와 같다. 너희들이 음욕을 품으면 이미 간음한 자와 같고 너희들이 탐심을 품으면 이미 도둑질한 자와 같다.” 이런 하나님의 법에 따르면 우리는 어떤 사람일까요. 김 선생님, 부인에게 욕을 하거나 싸운 적이 있습니까?

대상자 1: 네, 있습니다.

전도자: 한두 번 정도 있었겠죠.

대상자 1: 아니, 많습니다.

전도자: 많다면 다섯 번 정도 된다는 말씀입니까.

대상자 1: 아니, 그보다 훨씬 많죠. 셀 수 없습니다.

전도자: 뭐라고요. 두 번만 미워해도 두 번을 죽인 것이고 다섯 번만 미워해도 다섯 번을 죽인 것인데 셀 수 없이 죽였다고요. 그럼 살인마잖아요.(익살 궂게) 선생님 알고 보니까 무서운 분이시군요.(웃으며) 물론 경찰서에 고발하지는 않겠습니다.

전도자: 박 선생님, 아이들에게 혹시 욕을 한 적이 있습니까.

대상자 2: 네, 있지요.

전도자: 박 선생님, 박 선생님도 하나님의 법에 따르면 살인자인 줄 아시겠지요.

대상자 2: 그러네요.

전도자: 이 선생님은 얼굴이 온화해 보이시는데, 마음속으로라도 남편을 미워하신 적은 없으시지요.

대상자 3: 많이 있습니다.

전도자: 그렇다면 남편을 많이 죽인 것이 되네요. 남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대상자 3: 모릅니다.

전도자: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하나님의 법에 따르면 이 세상에는 죄 없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말입니다. 착한 일을 아무리 많이 했어도, 성품이 아무리 좋아도 모두 죄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왜 교회는 죄에 대해서 말을 할까요. 교회에서 너무 자주 죄를 언급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교회가 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자꾸 이야기하는지 아십니까. 교회 밖 어디에도, 심지어 학교조차 죄에 대해 침묵하는데 유독 교회에서 죄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죄의 결과로 죽음이 오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6장 23절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죽는 게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죄를 짓고 나면 죽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 선생님, 제가 며칠 전부터 눈물이 나고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옵니다. 혹시 왜 그런지 아시겠어요.

대상자 4: 몰라요. 혹시 감기드신 것 아닙니까.

전도자: 아니, 어떻게 아셨습니까. 혹시 의사세요.

대상자 4: 아닙니다.

전도자: 네, 의사가 아니시지만, 눈물 콧물 재채기가 나는 것을 보면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감기 현상을 보고 감기에 걸렸다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실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기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했기 때문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현상을 보고 감기에 걸렸다고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죽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죄 때문입니다. 죄가 사람을 죽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사람이 한번 죽고 난 다음 끝이라면 죽음도 겁날 것이 없습니다. 내가 죽고 나서 공기나 흙이나 무(無)의 세계로 돌아가서 어머니도, 아버지도, 처자식도 모르는 그런 세계로 돌아간다면 자식을 위해 수고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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