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길(26) Lent QT
유대인들의 성전은 원래 솔로몬에 의해 최초로 지어졌습니다(왕상 6:37-38). 하지만 주전 586년 솔로몬의 성전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파괴되었고 그 이후 70년이 지나서 스룹바벨에 의해 제2성전이 지어졌습니다(주전 516년). 이 성전은 하스모니아 왕조시절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헤롯대왕은 스룹바벨의 제2성전을 중수했습니다. 그는 제사장 천명에게 석공 기술을 가르쳐 화려하고 멋진 성전을 짓게 했습니다. 그가 중수한 성전은 이전 솔로몬의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이었습니다. 기단부는 더 높아졌고 성소를 둘러 멋진 회랑이 장엄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메시아가 오시는 동편 감람산 방향에는 황금문이 세워졌습니다. 성전에는 유대인 남자들만 들어가는 중앙부의 제단 및 성소가 있고 그 바깥 영역에 유대인 여인들의 뜰이 있었으며 그 바깥 낮은 돌담으로 둘려진 지역 바깥에 이방인의 뜰이 있었습니다. 예수님 시절 안타깝게도 이 이방인의 뜰은 성전세를 환전하는 사람들과 성전에 드릴 제물을 파는 사람들의 좌판으로 뒤덮였습니다. 결국 이방인들은 성전에서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십자가의 길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예수님은 원래의 의미를 상실한 성전을 비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방인의 뜰을 차지한 장사꾼을 몰아내셨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하신 말씀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사56:7) 예수님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이 유대인을 넘어서 하나님을 사모하는 모든 이들의 집이 되어야 함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누구에게나 열린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 어떤 직위나 권세도 사모하는 마음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을 막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사모하여 나아오는 누구에게나 십자가를 향한 길을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길을 가로막는 이가 아니라 세상 모든 이들을 십자가의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신실한 일꾼들입니다.
찬양)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208장)
길 위의 기도) 어리석은 인간의 생각이 떠나가고 성령이 임재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늘비전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