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서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 씨에
관한 내용이 방영되었다.
세간에 화제가 된
중국집 배달원 김우수 씨는
70만 원 월급에서
매달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5만 원에서 10만 원씩
후원금을 보냈다고 한다.
그런 그가 뜻밖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사망할 경우
보험금 4천만 원 전액이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도록 어린이 재단에
기증하기로 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뭉클하게 했다.
생전에 그가 기거했던
고시원 쪽방의 책상 위에는
그가 그동안 후원해 온
아이들의 사진이 담긴 액자와
그들에게 받은 편지가 놓여 있었는데,
다른 무엇보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낡은 성경이었다.
그날 아침
그 장면을 보게 된 데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하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는
영화 <도가니>에
나오는 장로와 같이
변질되고 타락한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한국 교회 안에
김우수 씨와 같은 순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곳곳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싶으셨던 것 같았다.
“오늘날 한국 교회를
지탱하는 힘은
월급 70만 원을 받으면서도
가난한 이웃을 조용히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그런 신실한 성도들이란다.”
출처: 이찬수목사가 쓴
<일어나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