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사순절은 3월6일
1. 사순절의 의미
사순절(四旬節, Lent)이란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을 말합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기이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고난 당하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2. 사순절의 시기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또는 참회의 수요일, Ash Wednesday)부터 시작이 되는데, 부활절 날짜에 따라 결정이 되는 이 날은 2월 4일부터 3월 11일 사이에 옵니다. 사순절 시작의 날로서 재의 수요일이 확정된 것은 주후 6세기의 그레고리 1세(Gregory Magnus, 640년) 교황때 부터입니다.
사순절은 처음 1세기에는 단 40시간으로 지켰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무덤 속에서 40시간동안 있었던 것과 일치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이 3세기에 이르러서는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지키다가, 나중에 30일간으로 연장되었으며, 마침내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council of Nicea)에서 처음으로 ‘사십일’로 정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기록은 주후 330년의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의 편지와 주후 348년 예루살렘의 시릴(Cyril)의 [교리문답 강의](Catechetical Lectures of Cyril of Jerusalem)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니케아 회의 후에도 얼마 동안은 오늘날과 같은 40일간의 절기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동방교회에서는 600년경 부터 7주간을 지켰는데, 토요일과 주일을 제외하고 성지주일을 포함하여 36일간을 정했으며, 서방교회에서는 6주간으로 주일을 제외하고 26일을 지켰고, 예루살렘교회에서는 4세기때 처럼 40일을 지켰으며 8주간 중 5일만 단식하였습니다. 그후 7세기 무렵 서방 교회가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의 첫 주일까지의 4일을 포함하면서부터 오늘날과 동일한 40일간의 사순절을 철저히 지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