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샤라 빌립보는 로마 시대에 지어진 이름으로 당시 로마 황제 가이샤라와 갈릴리 지역의 분봉왕 헤롯 빌립보의 이름이 결합하여 생긴 이름입니다. 이곳은 원래 헬라시대부터 “판” 신에게 제사를 드리던 곳입니다. 원래 이곳의 지명은 바니야스입니다. 로마 시대에는 빌립보에 거대한 로마식 도시가 건설되고, 이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빌립보 분봉왕의 수도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서울 강남과 같이 문화 예술의 중심지 같은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이 우리들에게 더욱 친숙해지는 것은 베드로의 신앙 고백지이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예수님과 제자들이 이곳에 도착하셨습니다. 맑은 물이 쏟아져 내려오고 햇살이 따스하게 비출 때 갑자기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은 어리둥절 하다가 대답을 하기 시작합니다. “주님에 대하여 사람들이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선지자중의 하나라고 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인식이 아닌 제자로 가까이 따라 다닌 제자들의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베드로가 대답을 합니다.”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이 위대한 신앙고백은 개인의 능력으로 성취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처럼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사람의 생각에서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것은 단순히 고백 차원이 아닌 자기 십자가를 지고 인자와 함께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신앙 고백인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것은 혈과 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라는 두기둥을 통하여 세워지는 것임을 이곳 바니야스에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바니야스는 이스라엘의 국립 공원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판 신전과 제우스 신전, 아우구스트스신전터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구약 시대에는 바알 갓[수11:17], 바알 헤르몬[삿3;3]으로 불리기도 하였는데 바알은 주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곳이 헤르몬의 주인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 장소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