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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면(창24장) by 김영봉목사

해설:

아내 사라가 죽은 후에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결혼을 서두릅니다. 이 때 이삭은 이미 40이 넘었을 것입니다. 늦은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는 가나안 사람들에게서 신부감을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현지인들과 동화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종들 중에서 가장 믿을 만한 종을 불러 자신의 다리 사이에 손을 넣고 맹세하게 합니다. 15장에 나오는 엘리에셀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종에게 자신의 고향인 하란으로 가서 이삭의 신부감을 데리고 오라고 명령합니다. 아브라함은 절대로 이삭을 하란으로 데리고 가지는 말라고 명령합니다(6절). 당시에 그들이 살고 있던 네겝 지역보다 하란이 훨씬 안정되고 번영한 도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삭을 그곳으로 데리고 가면 그곳에 머물러 살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롯이 범한 실수를 아들이 범할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데라로부터 시작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입니다.

종은 낙타 열 마리에 여러 가지 선물을 싣고 먼 여행을 떠납니다. 그는 하란 가까이에 이르러 우물 곁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우물은 저녁이 되면 여인들이 물을 길러 오는 곳입니다. 그곳에 기다리고 있으면 분명 여러 여인들을 만날 것입니다. 그 여인들에게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부탁하면 그들이 반응하는 태도를 통해 그들의 성품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만일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했는데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낙타에게도 물을 길어다 마시게 해 준다면 틀림없이 훌륭한 성품의 여인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종은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만일 그렇게 하는 여인을 만나면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 이삭의 신부감으로 허락하시는 줄로 알겠으니 그렇게 인도해 달라고 말입니다.

기도를 마치자 한 여인이 물을 길러 다가옵니다. 종은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마시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그 여인은 그에게 뿐 아니라 낙타에게도 물을 길어다 마시게 해 줍니다. 열 마리의 낙타에게 그렇게 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놀랍게도 그 여인은 아브라함의 동생인 나홀의 손녀 리브가였습니다. 종은 그것을 하나님의 응답으로 알고 그 여인에게 그의 집에서 하룻 밤을 묵어갈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러자 리브가는 그럴 수 있다고 답을 합니다. 그 때 종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을 확신 하고는 머리를 숙여 하나님께 경배합니다(26절).

종은 리브가의 인도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갑니다. 종은 리브가의 오빠인 라반과 그의 아버지 브두엘에게 자초 지종을 다 말하고는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보내 주기를 청합니다. 그 때 라반과 부두엘이 답합니다. “이 일은 주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로서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말할 수가 없습니다”(50절). 이 말을 듣고 종은 엎드려 주님께 경배 하고는 가지고 온 선물을 리브가의 가족들에게 줍니다. 종은 다음 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은 딸과 며칠이라도 함께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리브가는 다음 날로 따라 가겠다고 대답합니다.

종이 리브가와 함께 집에 도착할 즈음 이삭은 “산책을 하려고 들에 나갔다가”(63절) 그들을 맞습니다. 이삭은 어머니를 여의고 나서 마음을 잡지 못하고 쓸쓸하게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종은 이삭에게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이야기를 들려 주었고, 이삭은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67절) 리브가를 데리고 들어가 아내로 맞아 들입니다. 그 때에야 비로소 이삭은 어머니를 보내고 나서 겪어야 했던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67절).

묵상:

이 이야기는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고 그분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분별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집에서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분별할 줄 알았습니다. 이삭의 신부감에 대해 그가 생각한 기준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단박에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미천한 종으로 한 생을 마쳤지만 하나님께는 가장 거룩하고 신실한 사람 중 하나로 인정 받았을 것입니다.

종의 말을 듣고 라반과 브두엘은 주님이 하시는 일이 분명할 때 그것에 대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할 수 없다고 답합니다. 혹시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나빠 보이더라도 결국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서는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일이다 싶으면 아무 말 없이 순종해야 합니다. 그들은 종과 리브가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을 통해 거룩한 전율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리브가가 다음 날 곧바로 따라가겠다고 대답한 것도 역시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좀 더 함께 지내면서 정을 나누고 싶지만,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면 더 미적거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엘리에셀처럼, 라반과 브두엘처럼 그리고 리브가처럼 하나님의 손길을 분별해 가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싶을 때면 주저 없이, 지체 없이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와싱톤 사귐의 교회 묵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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