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안부를 전해드립니다.
한달 여 다녀온 한국과 미국에서의 시간이 아련하게 꿈처럼 느껴질 만큼 바쁜 11월 한달을 보냈습니다. 가끔씩 5-6년전의 사진들을 꺼내보며 초심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사람은 늘 지나간 감사함을 간직하고 살기보다는 눈 앞의 어려움을 먼저 보고 지난 감사함을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시간 나와 동행하셨던 하나님이 지금도 앞으로도 함께 하실 하나님임을 확신하며 사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겠다는 마음으로 11월의 기도편지를 씁니다.
웨슬리국제학교에는 현재 유치원에서 4학년까지 75명의 어린이들이 재학중에 있습니다. 65%의 태국 학생들과 서로 다른 9개국에서 온 35%의 학생들이 8개국에서 온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 채플시간을 통하여 말씀과 찬양을 배우고 또한 정규과목에 편성된 성경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자라가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감사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교사가 없어서 늘 걱정했지만 때가 되면 필요한 교사들이 자기의 자리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돈이 없어 늘 걱정했지만 하나님은 필요한 때에 필요한 건물들을 허락하셔서 현재의 캠퍼스를 허락하셨습니다. 학생들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매 학기마다 새로운 생명들을 보내주셔서 지금은 75명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후원내역을 정리하면서 통장에 기록된 후원자들과 후원교회의 이름들을 하나씩 적어 내려가며 그분들을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삶 가운데 사랑과 정성으로 물이바다후원으로 동참하여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2007년 하나님이 기독교학교설립에 대한 꿈을 주신이후 지금까지 이루어진 일들은 기적입니다. 그 기적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함께 나누며 희생하고 헌신한 모든 분들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20-30년이 지난 후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더 놀랍고 위대한 일들이 웨슬리 국제학교를 통해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10년간 보여주신 기적들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 모두의 삶속에서 계속이어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선교지를 위하여 기도하며 넉넉하지 않은 재정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주셨던 수많은 교회들과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들가운에 성령의 임재하심과 부흥의 은혜가 그리고 각 개인의 삶속에 하나님 주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중학교건물은 설계변경으로 증축된 3층까지 합하면 540평의 넓이에 식당과 도서관 음악실 과학실 미술실 외에 12개의 교실이 들어가는 규모가 큰 건물입니다. 5학년에서 9학년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웨슬리국제학교가 개교한지 4년만에 중간규모의 학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건물이 될것입니다. 현재 40%의 공정이 완료되었고 공사가 완료되기까지는 3억여원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숫자와 우리의 계산을 넘어서서 일해 오셨고 그런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나의 판단과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려고 합니다.
11월과 12월에는 학교의 행사들이 많습니다. 태국의 전통명절 로이끄라통과 추수감사절, 일 년에 한번씩 있는 학교전체 체육대회 그리고 학기 마지막날 12월18일에 성탄발표회가 있습니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며 한해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직원들이 서로 한마음되어 한학기의 마무리를 잘 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교직원들의 마음에 성령께서 함께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의 능력을 알아가는 은혜가 우리들 가운데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함께 하여 주시는 그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태국 코랏에서 김교묵 이명화 올림. www.missionth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