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읽는 아침]
기억이 흐려지다/ 이기철
걸어 보았는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그 길 숲에 남아있는 슬픔을 보았는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름 아는가
그대, 길 떠난다 나는 떠날 수 없지만 아주 오랫동안 남아서 그대를 기억한다
길은 열려있는 게 아니라 때론 닫혀 있는 것이어도 슬퍼할 일만은 아니다 만나지 못해 애태울 것이 아니라 애태우며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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