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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드러낸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로 돌풍을 일으킨 젊은 석학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지금, 여기의 문제’에 주목한 새 책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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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0개국에서 출간되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사피엔스’는 유인원이 어떻게 지구라는 행성의 지배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하며 ‘과거’를 개관했고, 후속작 ‘호모데우스’는 어떻게 인류가 결국에는 신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추측하며 ‘미래’를 탐색했다. 신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위기에 직면한 ‘현재’의 인류를 살펴본다. 과거에서 미래, 현재로 이어지는 ‘인류 3부작’의 완결판인 셈이다.

신작은 역사적인 서사 형식을 띤 전작들과 달리 대중과의 대화 속에서 쓴 21편의 글을 모았다. 역사학자이지만 최신 과학 기술에 대한 내용까지 쉬운 언어로 흥미진진하게 전개하는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 덕분에 600쪽 가까운 두툼한 인문서는 생각보다 빠르고 재밌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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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나 같은 역사학자가 할 일이란 경고음을 내고 치명적인 잘못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하라리가 진단하는 현실은 문제로 가득하다. 우선 지난 수십 년간 세계를 지배했던 자유주의가 고장났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자유주의는 공산주의, 파시즘과의 체제 경쟁에서 이긴 뒤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을 약속하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순과 한계가 드러나면서 신뢰가 추락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집권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세계 곳곳에서 권위주의 세력이 득세하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하라리는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의 쌍둥이 혁명이 수십억의 사람들을 고용시장에서 밀어내고 자유, 평등까지 위협해 삶의 기본구조마저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예술 분야까지 기계가 침투할 수 있다. 생체측정 데이터를 분석해서 개인의 기분을 알아낸 후 특정한 노래가 어떤 감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까지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술 혁명이 모든 부와 권력을 극소수 엘리트에게 집중시키고 대다수를 쓸모없는 계급으로 전락시켜 인류를 전례 없는 불평등 사회로 이끌 수도 있다.

권위주의 정부가 시민들에게 절대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디지털 독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민주주의 시스템은 정보와 힘을 분산해 효율을 높였지만 인공지능(AI)은 정보가 많고 집중될수록 훨씬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인간의 권위가 빅데이터 알고리즘으로 넘어가고, 권위주의 정부가 이를 이용해 시민을 통제하는 디지털 독재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정권은 개인의 기분이 어떤지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마음대로 기분을 조종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마지막 20, 21장인 ‘의미’와 ‘명상’에서 하라리는 내가 어떤 존재이며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기술이 완성돼 인류를 함정에 빠트리기 전에 먼저 고삐를 잡을 수 있도록 자신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알고리즘은 이 과정이 완결에 이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관한 실체를 관찰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다. … 앞으로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에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다. 우리가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직은 우리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탐사할 수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권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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