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우리 조국에 해방의 감격을 주신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 이 시간 분단된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먼저 우리의 심령을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주시사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신과 미움과 원수된 것들을 다 제하여 주시고 화평케 하는 자, 곧 하나님의 아들, 딸들로 일컬음을 받는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자녀삼아 주시고 화해의 대사로 우리를 부르신 주님!
분단의 깊은 아픔과 상처를 지닌 채, 상호 불신과 적대감으로 다시 전쟁의 위기를 맞고 이는 우리 조국의 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여 이 시간 국내외에서 눈물로 부르짖는 수많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사, 남과 북의 분단의 담이 헐어지고 통일의 한마당에서 한데 어울려 춤추눈 축제의 그날을 어서 속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화해의 주인이신 주님!
70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감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무너진 성전을 다시 짓고 파괴된 성벽을 다시 수축했던 옛 이스라엘의 귀환과 회복의 섭리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우리 민족에게도 화해를 통한 통일로 다가서는 새 역사의 여명이 어서 속히 밝아오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가난한 자, 고통받는 자, 포로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파하기 위해 오신 주님, 북한의 형제 자매들의 고통과 신음을 우리로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나누게 하시어서 복음의 기쁜 소식이 우리의 사랑을 통하여 전파되어 자유와 평화의 하늘나라가 임하도록 우리들을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의 근원이신 주님!
우리가 눈을 들어 소망가운데 주님을 바라봅니다. “내가 산을 향해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주님, 속히 임하시옵소서.
생명과 부활이시며, 화해와 구속의 희생양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미장로교 전국 한인교회연합회 평화주일 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