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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백과 Bible Encyclopedia

🏔Exodus Route Map(히브리어 의미로 본 출애굽경로)

이스라엘에서 순례자들을 만날 때마다 자주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경로에 관한 것이다. 이집트 혹은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로 입국하는 순례자들에게 출애굽 경로는 큰 관심거리가 된다.

이스라엘의 대학에서 성서학 강의시간에 교수들이 성서 본문(text)을 이해하는데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사건의 주변상황 (context)이다. 특히 ‘어떤 장소’ (place)에서 일어난 사건 (event)인지에 관심을 갖는다. 그 이유는 장소를 나타내는 히브리어 이름에서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뜻밖의 열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살펴보려는 것은 출애굽 경로 가운데 민수기 33장 16-37절에 나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긴 ‘흔적들’이다. ‘흔적들’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본문에 기록된 출애굽 경로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나가고 난 뒤에 붙여진 장소 이름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출애굽 경로에 대한 고고학자들의 의견은 아직도 분분하다. 그렇다 보니 출애굽 경로를 밝히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대단하다. 장소에 붙여진 히브리어 의미를 추적하고 ‘그 곳’ (place)에서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출애굽 경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1. 민 33: 16 “시내광야에서 발행하여 기브롯핫다와에 진쳤고

hw”)a]T;h;( troïb.qiB. Wnàx]Y:w:) yn”+ysi rB:åd>Mimi W[ßs.YIw:

‘기브롯핫다와’ 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 해답은 민 11:34의 두 명사 ‘rbq’ (케베르-무덤)와 ‘hw”)a]T;’ (타아봐-욕심, 탐욕)의 언어유희와 함께 발견할 수 있다:

민 11:34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와라 칭하였으니 탐욕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yWI)a;t.Mih; ~[‘Þh’-ta, Wrêb.q”) ‘~v’-yKi hw”+a]T;h;( tAråb.qi aWhßh; ~AqïM’h;-~ve(-ta, ar”²q.YIw:

명사 ‘rbq’ (무덤)는 성서에서 두 가지의 복수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troïb.qi’ 혹은‘tAråb.qi’ 또 다른 하나는 ‘~yrIÜb’Q.’이다. 하지만 본문처럼 다른 명사와 연결된 형태로 ‘troïb.qi’ 혹은‘tAråb.qi’를 자주 사용된다. ‘hw”)a]T;’ (욕심, 탐욕)는 창세기 3장 6절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에서 처음 사용된다. 흥미로운 것은 ‘hw”)a]T;’와 ‘^ßv.p.n:’ (네 영혼 혹은 네 마음)가 함께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네가 무릇 마음 (‘^ßv.p.n:’)에 좋아하는 대로 (‘hw”)a]T;’) 고기를 먹을 수 있으리니” (신 12:20), “무릇 네 마음 (‘^ßv.p.n:’)에 좋아하는 것 (‘hw”)a]T;’)을 그 돈으로 사되…” (신 14:2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 (‘^ßv.p.n:’)에 원하는 대로 (‘hw”)a]T;’) 취하라…” (삼상 2:16).

 

  1. 민 33:17 “기브롯핫다아와에서 발행하여 하세롯에 진 쳤고

tro)cex]B; Wnàx]Y:w:) hw”+a]T;h;( troåb.Qimi W[ßs.YIw:

‘하세롯’ 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민 12장에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난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을 문둥병자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모세의 간절한 요청으로 하나님은 문둥병을 대신하여 미리암을 ‘진 밖에 칠일을’ 가두게 하신다. ‘tro)cex]’ (하쩨로트)의 단수 형태인 ‘rcex’’ (하쩨르)는 출애굽 27장에서 40장에 이르기까지 성막의 ‘뜰’로 사용된다. 즉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의 뜰은 역시 거룩한 장소가 된다. 민 12장에서 미리암이 ‘진’ 밖으로 쫓겨난 사건과 관련하여 미리암은 하나님의 ‘rcex’’(뜰)에서 쫓겨난 것이다. 그렇다면 본문 (민 33:17)에 등장하는 출애굽 경로 ‘하세롯’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거나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을 체험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 있다.

 

  1. 18절 “하세롯에서 발행하여 릿마에 진 쳤고

hm'(t.rIB. Wnàx]Y:w:) tro+cex]me W[ßs.YIw:

‘hm'(t.rI’ (릿마-리트마)는 앞의 ‘tro)cex]’나 ‘hw”)a]T;h;( troïb.qi’ 와 달리 다른 본문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지명이다. 즉 특별한 사건보다는 지역적인 특징과 관련이 있었던 것 같다. ‘hm'(t.rI’는 ‘~t,roå’ (로뎀)과 ‘~ymit’r>’ (대싸리)와 관련하여 광야에서 찾아보기 드문 로뎀 나무 (왕상 19:5) 혹은 대싸리 뿌리 (욥 30:4)가 무성했던 지역이었을 것이다. 로뎀 나무 (Rotem Tree)는 이스라엘 땅 가운데 광야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세가지 관목들 (shrubs) 가운데 하나이다. 광야의 척박한 땅에서 드물게 자라나는 식물이기 때문에 광야에 머물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존의 수단이 되었던 것은 분명했다. 로뎀 나무는 광야의 사람들에게 그늘, 음식, 그리고 땔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욥 30:4 “떨기 나무 가운데서 짠 나물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식물을 삼느니라

~m'(x.l; ~ymiät’r> vr<voßw> x:yfi_-yle[] x:WLåm; ~ypiäj.Qoh;

 

그런데 ‘~m'(x.l;’을 ‘식물을 삼느니라’로 번역한 개역성경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 ‘~m'(x.l;’은 부정사의 형태로 ‘to be warm’ (땔감으로 삼느니라)의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1. 19절 “릿마에서 발행하여 림몬베레스에 진 쳤고

#r<P'( !MoðrIB. Wnàx]Y:w:) hm’_t.rIme W[ßs.YIw:

 

우선 히브리어 문자적 의미로 ‘!MoðrI’ (리몬)은 ‘석류’를 가리키고 ‘#r<P'(’ (파레쯔)는 ‘터지다/ 뚫고 나오다’ (break through)이다. 18절 ‘hm'(t.rI’ (릿마-리트마)처럼 지역적인 특성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로뎀 나무와 달리 ‘석류’는 척박한 광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식물이다: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민 20:5). ‘석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기대하고 있었던 ‘아름다운 땅’ (신 8:7), 즉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만날 볼 수 있는 식물이었다: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신 8:8).

 

그리고 ‘#r<P'(’ (파레쯔)의 기본 동사 ‘#r:P’’는 하나님의 주권적 행사에서 주로 사용된다:

삼하 5: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저희를 치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yIm”+ #rp,äK.)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r:P’)하므로 그곳 이름을 바알브리심 (~yci(r”P. l[;B;î)이라 칭하니라”

 

삼하 6:8 “여호와께서 웃사를 충돌하시므로 (hZ”+[uB. #r<P,Þ hw”±hy> #r:óP’) 다윗이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 (hZ”ë[u #r<P,ä)라 칭하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욥 16:14 “그가 나를 꺾고 다시 꺾고 (#r<p’_-ynEP.-l[; #r<p,â ynIcEår>p.yI) 용사 같이 내게 달려드시니”

 

본문 민 33:19절 ‘#r<P'( !MoðrI’ (림몬베레스)는 하나님께서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아름다운 땅, 즉 가나안 땅에서나 맛볼 수 있는 ‘석류’ 혹은 열매를 허락하신 사건을 가리킨다.

 

  1. 20절 “림몬베레스에서 립나에 진 쳤고

hn”)b.liB. Wnàx]Y:w:) #r<P’_ !MoærIme W[ßs.YIw:

 

‘hn”)b.li’ (립나-리브나)는 모음을 달리하여 ‘hn”)bol.’ (유향-레보나)와 ‘hn”“b’l.’ (희다-레바나)로 사용된다. 첫째 ‘hn”)b.li’ (립나-리브나)는 가나안 정복 이후 레위 사람 가운데 아론 자손에게 분배된 땅의 이름이다. 그리고 역상 6:57에서 아론 자손에게 주어졌던 도피성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아론 자손에게 도피성을 주었으니 헤브론과 립나와 그 들과 얏딜과 에스드모아와 그들과 (hn”ßb.li-ta,w> !Arïb.x,-ta, jl’êq.Mih; yrEä[‘-ta, ‘Wnt.n” !roªh]a; ynEåb.liw>).” 둘째 ‘hn”)bol.’ (유향-레보나)는 오직 세 번 등장하는데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때 사용된 값비싼 방향제였다: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레 2:1). 마지막으로 ‘hn”“b’l.’ (희다-레바나)는 레위기에서 문둥병자에게 생기는 흰 반점을 가리킨다: “제사장은 진찰할 찌니 피부에 흰 점이 돋고 (rA[êB’ ‘hn”b’l.-taef.) 털이 희어지고 거니 난육이 생겼으면” (레 13:10).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의미가운데 가장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두 번째 ‘hn”)bol.’ (유향-레보나)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유향을 가지고 정성을 다한 제사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1. 21절 “립나에서 발행하여 릿사에 진 쳤고

hS'(rIB. Wnàx]Y:w:) hn”+b.Limi W[ßs.YIw:

 

‘hS'(rI’의 쇼레쉬 (어근)은 ‘ssr’ (적시다, 축축하게 하다)이다. 아 5:2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 열어 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lj’ê-al’m.nI ‘yviaRo), 내 머리털에는 밤 이슬이 (hl’y>l”) yseysiîr> yt;ÞACWUq.)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에서 ‘ssr’는 앞에서 언급된 이슬 (lj’)과 동일하게 번역되었다. 광야의 이슬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사면에 있더니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한 것이 있는지라” (출 16:13-14). 본문 21절의 ‘hS'(rI’ (릿사)에서 하나님의 축복인 이슬이 내렸던 사건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 21립나에서 발행하여 릿사에 진 쳤고

hS'(rIB. Wnàx]Y:w:) hn”+b.Limi W[ßs.YIw:

 

‘hS'(rI’의 쇼레쉬 (어근)은 ‘ssr’ (적시다, 축축하게 하다)이다. 아 5:2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 열어 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lj’ê-al’m.nI ‘yviaRo), 내 머리털에는 밤 이슬이 (hl’y>l”) yseysiîr> yt;ÞACWUq.)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에서 ‘ssr’는 앞에서 언급된 이슬 (lj’)과 동일하게 번역되었다. 광야의 이슬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사면에 있더니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한 것이 있는지라” (출 16:13-14). 본문 21절의 ‘hS'(rI’ (릿사)에서 하나님의 축복인 이슬이 내렸던 사건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 22릿사에서 발행하여 그헬라다에 진 쳤고

ht’l'(heq.Bi Wnàx]Y:w:) hS’_rIme W[ßs.YIw:

 

‘ht’l'(heq.’은 ‘lh’q’’보다 좀 더 조직적인 모임인 ‘hL’îhiq.’에 가깝다. 신 33: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1. 23그헬라다에서 발행하여 세벨산에 진 쳤고

rp,v'(-rh;B. Wnàx]Y:w:) ht’l’_heQ.mi W[ßs.YIw:

 

‘rp,v'(’ (세벨)은 ‘아름다움’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본문에서 ‘세벨산’을 가리키는 지명 이외에 단 한차례만 성경에 등장한다. 창 49:21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 (rp,v'(-yrEm.ai !tEßNOh; hx’_luv. hl’äY”a; yliÞT’p.n:).

 

  1. 24세벨산에서 발행하여 하라다에 진 쳤고

hd”(r”x]B; Wnàx]Y:w:) rp,v’_-rh;me( W[ßs.YIw:

 

‘hd”(r”x]’ (하라다)는 ‘떨림, 두려움, 근심’의 뜻을 갖고 있다. 삼상 14:15에서 쇼레쉬 ‘drx’ 가 무려 세 차례 사용되고 있다 (“들에 있는 진과 모든 백성 중에 떨림이 일어났고 부대와 노략군들도 떨었으며 땅도 진동하였으니 이는 큰 떨림이었더라”). 사실 “큰 떨림이었더라”는 “~yhi(l{a/ tD:îr>x,l. yhiÞT.w:” 즉, ‘하나님께서 떨게 하셨다’ 라고 번역해야 한다. 과연 “하라다”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예레미야에 임했던 하나님의 예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렘 30:5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우리가 떨리는 소리를 들으니 두려움이요 평안함이 아니로다” (~Al)v’ !yaeîw> dx;P;Þ Wn[.m’_v’ hd”Þr”x] lAqï hw”ëhy> rm:åa’ ‘hko-yKi).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에게 해방의 때를 알리는 징조로 하나님의 떨림을 듣게 될 것이다. 다시는 이방인의 우상으로 그 멍에를 말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라는 명령의 떨림이다.

 

  1. 25하라다에서 발행하여 막헬롯에 진 쳤고

tl{)heq.m;B. Wnàx]Y:w:) hd”_r”x]me W[ßs.YIw:

 

‘tl{)heq.m;’는 구약 성서에서 시편 68편 26 ‘tAlheq.m;’와 함께 단 두 차례만 나타난다. 쇼레쉬 ‘lh’q’’ 혹은 ‘hL’îhiq.’과의 연관성 때문에 ‘회중’ 혹은 ‘무리’로 번역될 수 있지만 시편 68편에서는 ‘대회’라고 달리 표현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근원에서 나온 너희여 대회 중에서 하나님 곧 주를 송축할찌어다” (lae(r”f.yI rAqïM.mi hw”©hy>÷ ~yhi_l{a/ Wkår>B’ tAlheq.m;B.). 사실 우리말 번역은 혼선을 빚고 있다. 구문상 바르게 해석하면 ‘대회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근원이시다’ 라고 할 수 있다. 본문의 ‘tl{)heq.m;’는 24절 “하라다” 즉 하나님 앞에서 ‘떨림’의 체험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이스라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송축하는 영적 집회가 열린 곳이다.

 

  1. 26막헬롯에서 발행하여 다핫에 진 쳤고

tx;t'(B. Wnàx]Y:w:) tl{+heq.M;mi W[ßs.YIw:

 

‘tx;T;î’ 는 방향을 지시하는 전치사이다. 독립적으로 혹은 다른 명사와 함께 사용되어 ‘아래로 혹은 ~아래’의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yIm”)V’h;-lK’ tx;T;Þ-rv,a]” (창 7:19 – “천하에”)의 ‘tx;T;î’ 는 하늘아래 있는 ‘온 세상’을 가리키고 있다고 유대인들은 해석한다. 또한 “An*B. tx;T;î” (창 22:13 – “아들을 대신하여”)에서 ‘대신하여’ (in stead of)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An*B. tx;T;î hl’Þ[ol. Whleî[]Y:w:”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창 30:15 (“합환채 대신에”), 창 44:33 (“아이를 대신하여”). 한 가지를 더 추가하면 ‘tx;T;î’ 는 ‘그늘’을 의미한다. 창 18: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서 쉬소서” 에서 “나무 아래서” (#[e(h’ tx;T;î)는 ‘그늘’ (lCe)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욘 4:5 “그 그늘 아래 앉아서” (lCeB; ‘h’yT,’x.T; bv,YEÜw:)에서 ‘lCe’과 ‘tx;T;î’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다핫” 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렀던 곳이 광야였음을 상기시킬 때 “다핫” 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늘’이 되어주셨던 곳이라고 이해해볼 수 있다.

  1. 27다핫에서 발행하여 데라에 진 쳤고

xr:t'(B. Wnàx]Y:w:) tx;T’_mi W[ßs.YIw:

 

‘xr:t'(’는 ‘xr:T,’ (데라)를 가리킨다. 데라가 누구인가? 아브라함과 나홀과 하란의 아버지 데라이다 (창 11:24-28). 그리고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던” (수 24:2) 인물이다. 무엇보다도 가난안 땅을 정복한 여호수아의 마지막 연설이 있었던 세겜 집회에서 아브라함과 대조적 인물로 등장한다. 우상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라는 여호수아의 마지막 명령에서 다시는 “강 저편 데라”의 우상으로 돌아가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본문의 “데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한번의 범죄를 저지른 듯하다. 우상을 섬긴 것이다. 25절 ‘tl{)heq.m;’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영적 침체기 빠진 것은 아닌가.

 

  1. 28데라에서 발행하여 밋가에 진 쳤고

hq”)t.miB. Wnàx]Y:w:) xr:T’_mi W[ßs.YIw:

 

‘hq”)t.mi’의 쇼레쉬 ‘qtm’는 ‘달콤하다’ (‘qt,mo’/ ‘qtem’’)는 의미로 동사, 명사 혹은 형용사의 형태로 사용된다. 출 15: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v’ä ~yIM”+h; WqßT.m.YIw:)). “쓰다”라는 의미를 가진 마라 (hr”(m’)와는 정반대의 뜻을 가진 ‘hq”)t.mi’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한번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을 했을 것이다.

 

글/김진산 목사

출처: http://lake123172.tistory.com/entry/히브리어-의미로-본-출애굽-경로2 [목양연가(牧羊戀歌)]

  • 참고로  기독교 서점가에서 베스트 셀러가 된 “떨기나무”에서는 오늘날 시내반도에 위치한 시내산을 부정하는, 새로운 출애굽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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