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스(Bozez)
믹마스 통로의 양쪽에 있는 두개의 험한 바위산 가운데 북쪽에 있는 것
요나단과 그의 병기든 자가 올라간 것으로 추장되는 바위(삼상14:4-5).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건너가려 하는 어귀 사이 이쪽에는 험한 바위가 있고 저쪽에도 험한 바위가 있는데 하나의 이름은 보세스요 하나의 이름은 세네라 한 바위는 북쪽에서 믹마스 앞에 일어섰고 하나는 남쪽에서 게바 앞에 일어섰더라 ” (삼상14:4-5)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서 엎드러지매 무기를 든 자가 따라가며 죽였으니 요나단과 그 무기를 든 자가 반나절 갈이 땅 안에서 처음으로 쳐죽인 자가 이십 명 가량이라 ” (삼상14:13-14)
세네(Seneh): 와디 수웨이니의 남쪽에 위치한 바위이다.
보세스(Bozez): 와디 수웨이니의 북쪽에 위치한 바위이다.
Q.요나단이 오른 것은 험한 바위였나? 계곡의 꼭대기였나?(삼상 14:4-5)
우리말성경은 우리에게 요나단과 그의 부하가 적진 앞에서 이상하게 불쑥 솟아있는 두개의 높은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했던 것 같은 인상을 주나, 이것은 오역이다. 주목해야 할 단어들은 두개의 동사(‘건너간다[1, 4, 6, 8절]’와 ‘올라간다[9, 10a, 19b, 12a, 12b, 13]’)와 한 개의 명사(바위라고 번역된 ‘셴 하쎌라[4.5절])’이다. 고고학적으로 볼 때, 지형이 험악하고 그 폭이 좁은 계곡의 좌우편의 절벽(혹은 낭떠러지)을 사람들이 이름하여 ‘보세스’와 ‘세네’라고 불렀다. 골짜기로 인해서 남북으로 갈라진 마을들의 이름은 ‘믹마스’(북쪽)와 ‘게바’(남쪽)로서, 골짜기 아래에 도달한 요나단과 그의 부하는 게바쪽에서 와서 골짜기 바닥으로 기어내려갔다가 다시 반대편 골짜기 꼭대기로 기어올라야 믹마스 쪽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다.(이상은 고세진, ‘성경번역의 문화적 과제-이빨 같은 절벽과 사라진 여관’ 성경원문연구 1 (1997):156-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