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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고난의 터널을 지날때(창37:1-36)

창세기 37장 말씀을 통해 요셉과 그의 형제들의 관계속에서 인간적인 연약함과 가정 내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야곱은 노년에 얻은 요셉을 다른 아들들보다 더 사랑하여 ‘채색옷’을 입혔습니다. 이 옷은 단순한 의복을 넘어 특별한 지위를 상징했고, 이는 형들의 마음에 깊은 질투와 미움을 심어 주었습니다.

[창37: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 한마디 건넬 수 없을 정도로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미움은 결국 살의로 발전됩니다. 형제들은 동생을 구덩이에 던지고, 나중에는 이방 상인에게 노예로 팔아넘기는 비정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삶 속에서 비교와 시기가 관계를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움이 쌓이면 가족조차 타인보다 못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두 번의 꿈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십니다. 하지만 이 꿈은 요셉에게 즉각적인 영광이 아닌, 혹독한 연단의 시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곡식 단이 절하고 해와 달과 별들이 절하는 꿈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는 요셉의 개인적인 야망이 아니라, 장차 온 가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꿈을 받은 시점과 그것이 이루어지는 시점 사이에는 긴 ‘고난의 터널’이 존재하고 있음을 요셉을 통해 보여주신것입니다. 하나님은 꿈을 주신 후, 그 꿈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으로 요셉을 빚어가기 위해 그를 광야(이집트)로 보내신 것입니다.

[창37:19-20]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형들은 요셉을 ‘꿈꾸는 자’라 조롱하며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비웃습니다. 형제들에게 배신당하고 옷이 벗겨진 채 빈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의 심정은 처참했습니다.

그러나 그 구덩이에 ‘물’이 없었다는 표현(24절)은 요셉을 죽음으로부터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간섭을 나타냅니다. 또한 유다의 제안으로 죽임 대신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리게 된 것은, 훗날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의 시작이었습니다.

요셉의 이 고난은 결코 ‘실패’가 아닌 ‘파송’의 과정입니다. 채색옷(특권)이 벗겨지고 노예의 옷을 입게 되는 과정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시기 전 통과하게 하시는 겸손의 과정이었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없애면 그의 꿈도 사라질 것이라 믿었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들의 악행을 도구 삼아 요셉의 꿈을 현실로 옮겨가신 것입니다.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창 37:11)

요셉은 형들의 시기라는 날카로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켰습니다. 우리 삶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나 억울한 상황이 닥칠 때, 그것이 나를 무너뜨리는 구덩이가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미래로 가는 통로임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요셉을 애굽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나의 발걸음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형들은 요셉의 꿈을 짓밟으려 그를 팔아넘겼지만, 역설적으로 그 행위가 요셉을 이집트로 보내 꿈이 성취되는 길을 열어 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이나 마음의 소원이 때로는 즉각적인 축복이 아닌 시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어떠한 방해와 어려운 환경조차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는 없음을 믿어야 합니다.

창세기 37장은 요셉이 이집트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려가는 장면으로 마무리 합니다. 겉보기에는 비극적인 결말 같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의 문을 여시는 것’이었습니다.

형들에게 버림받고 노예로 끌려가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 계신 것입니다. 구덩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사명의 시작점입니다. 우리는 상황이 나빠지면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의심하기 쉽지만 요셉의 인생은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님,

때로는 내 삶이 어두운 구덩이에 던져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조차 주님이 나를 인도하시는 과정임을 믿게 하소서.

사람들의 시기와 환경의 어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내게 꿈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묵묵히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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