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기적
눅 2:1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성탄의 기적은 우리 삶 가운데에도 나타납니다. 우리 삶에 기적이 잉태되는 것은 말씀이 육신을 입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바로 아기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요1:14).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에게 아들의 탄생을 예고한 이후 마리아에게 습관처럼 생긴 태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늘 말씀과 그녀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연관시키고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는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말씀과 그 상황에 자신의 삶을 맡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는 천사의 말을 듣자 곧바로 수용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말씀이 우리 안에서 ‘성육신’하는 것은 우리가 말씀을 명령으로 받고 수용할 때 나타납니다. 먼저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하나님이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우리의 온 존재로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명령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내 상식, 내 경험, 내 계산이 ’불가능하다‘고 소리칠 때, ‘아니다, 그분의 명령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선언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전능하신 분이 구체적으로 ‘명령’해주시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 신비는 놀랍게도 요즘 유행하는 인공지능(AI) 그림 서비스 속에서도 더욱 명확히 드러납니다.
우리가 그림 그리는 능력이 전혀 없어도, AI에게 어떤 그림을 그려달라고 ‘명령’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명령이 결과의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그냥 “고양이 한 마리”라고 명령하면, 영혼 없는 합성물이 나올 뿐입니다.
하지만 “저녁노을 아래, 낡은 성경책 옆에서 두 손을 모으고 경건하게 기도하는 아기 고양이를 렘브란트의 화풍으로 그려줘”라고 구체적으로 명령하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걸작이 탄생합니다.
AI라는 전능한 화가는, 그 자신이 먼저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사용자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창의적으로 ‘명령’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수준의 작품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기적을 잉태하는 삶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구체적인 명령을 청하는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주님, 오늘 하루는 한 사람도 미워하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는 하루가 되라고 명령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해야 기적이 잉태됩니다. 배우자를 더 깊이 사랑하는 일이든, 새로운 사명을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든, 혹은 오래된 상처를 용서하는 일이든, 어떤 것에도 우리 마음을 두드리는 그 명령을 청하십시오.
그리고 그 명령에 순종하여 첫걸음을 내디딜 때, 소원의 바다를 건너 기적의 땅에 닿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이 기적을 잉태하는 “변화의 프로세스”입니다. 이 모든 일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탄은 바로 이러한 “순종 프로세스”를 거쳐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성육신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순종 프로세스’를 통해 우리 삶에도 기적이 잉태되는 성육신의 역사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부족하여도
말씀을 마음에 담아 곰씹어 생각하며
“순종 프로세스”를 거치도록 하소서
우리 안에 성육신의 역사를
오늘도 이루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