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무한신뢰
(Endless trust of the LORD)
마가복음 (Mark)
14:20-25
위스콘신 의과대학에서 생물학을 가르치던 ’브루스 립턴(Bruce H Lipton)’교수는 2016년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다(The Biology of Belief)’라는 책을 저술해 학계를 충격에 빠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의 정설은 ‘인간의 DNA가 인간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에 걸릴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으면 그 병에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정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믿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한번은 그가 시골에서 교수로 있을 때,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힘겹게 몸을 움직여야 할 때 제자 중 카이로프랙틱을 전공한 물리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팔을 올리게 한 다음 “나는 브루스입니다”라고 말하고 힘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 팔을 제자가 끌어내리려고 해도 잘 안되었습니다. 그는 과학자였기 때문에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제자는 “이번엔 ‘나는 메리입니다’”라고 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작은 힘에도 버틸 수 없었습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과학적으로는 자신 안에 있는 유전자가 외부의 믿음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브루스인 것을 속이며 메리라고 말할 때는 DNA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자신 안에서 충돌할 때 세포로부터 당연히 나와야 하는 힘도 꺾일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라는 이론을 정립하고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유전적 결정론에 매달려 유전자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바꾸어 사고의 과정을 재훈련하기만 해도 몸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사람은 분명 유전자로도, 노력으로도 지배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지배됩니다. 예수님은 이 믿음을 바꿔주러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신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3-24)”
오직 믿음(Sola Fide)이 사람을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향한 신뢰가 그 기초입니다. 자녀들은 그 신뢰를 먹고 성장합니다.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성장의 동력은 신뢰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릴 믿어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사람을 만드는 것은 믿음입니다.
누군가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그 믿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믿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경북대학교 박찬석 박사의 간증은 신뢰가 얼마나 큰 성장의 동력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스토리입니다. ‘아버지의 무한 신뢰’ 이야기입니다.
경남 산청의 작은 마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찬석이는 대구의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대구까지 학교를 보내는 것은 쉬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식의 앞날을 위해 큰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들은 68명 중에 68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실망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성적표의 68등이라는 숫자를 1등으로 고쳐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아들의 어설픈 거짓말이 뜻밖의 일로 번졌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의 1등을 축하한다고 재산 목록 1호인 돼지를 잡아 마을잔치를 연 것입니다. 아들은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돼지를 아낌없이 포기한 아버지의 신뢰가 평생 죄책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사건 후 아들은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박사가 되고, 대학교수가 되고, 대학교 총장이 되었습니다.
아들이 결혼해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중학생이 된 어느 날 아들은 아버지에게 조심스럽게 고백했습니다. “아버지. 저 중학교 1학년 때 1등은요…”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막았습니다.
“알고 있다. 그만해라. 손자 듣는다.” 아버지는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식의 뻔한 거짓말을 ‘믿어주고’ 묵묵히 기다려주신 아버지의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자식은 부모의 기대와 믿음의 크기만큼 성장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의 믿음을 받아들이며 그 믿음을 증명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자들에 주님은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눅 19:17) “Well done, my good servant! his master replied. Because you have been trustworthy in a very small matter, take charge of ten cities”
예수님의 친동생이었던 야고보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 1:5-7) “But when he asks, he must believe and not doubt because he who doubts is like a wave of the sea, That man should not think he will receive anything from the Lord”
“Jesus is counting on you!”라는 말은 주님이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고 나를 바라보고 신뢰하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내가 무엇이관대, 누구이길래 주님이 내가 잘되기를 소망하며 나를 믿어주시는 것일까요 !
주님을 언제가 뵙게 되는 날 ‘주님, 저는 부족하고 연약한 종일 뿐입니다. 주님의 자녀로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고백할 그 날을 바라보며 오늘도 넘어진 자리를 오뚜기처럼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갑니다. 샬롬!
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신뢰 때문에 이만큼 왔습니다
오늘도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부르시는
주님의 기대에 오직 믿음으로 부응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