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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말씀하시면-왕상(1 Kings)20:1-43

주님 말씀하시면

왕상(1 Kings) 20:1-43

My dad(나의 아빠)라는 어떤 분의 글이 있습니다. 자신이 자라면서 아빠를 바라보는 시각이 점차 변화되었던 것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글입니다.

4살 때는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5살 때는 “아빠는 많은 걸 알고 계셨다.” 6살 때는 “아빠는 다른 애들의 아빠보다 똑똑하셨다.” 8살 때는 “아빠가 모든 걸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었다.”

12살 때는 “아빠가 그것에 대해 모르는 건 당연하다.” 14살 때는 “아빠에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아빤 너무 구식이거든.” 21살 때는 “우리 아빠? 구제불능일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졌지.”

자신이 6살 때까지는 아빠가 화를 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은 아빠가 하는 말이 아이에게 먹히지 않는다고 느끼면서였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화를 내면서 부터 아빠는 자신에게 더 이상 권위를 지닌 ‘크신 분’이 아니라, 그냥 권위적인 분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글을 쓴 자신이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기면서 부터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아빠에게 이것저것 묻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아빠가 돌아가신 후, 그가 드디어 고백합니다.

‘My dad was the best, he kew everything.’ (우리 아빠가 최고였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아셨었어요…)

진정으로 권위가 있는 사람은 권위적이지 않습니다. 권위적일 필요가 없습니다. 삶으로 드러나는 일거수 일투족이 권위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점령한 후, 한 곳을 바라보며 “저 곳에 도시가 하나 생기면 좋겠다“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생겨난 도시가 그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였습니다. 이것이 권위입니다.

진정한 권위는 ‘상대를 좋아해서 따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사랑의 권위’입니다.

아합왕의 위기가 언제 어디에서 왔을까? 눈에 보이는 위기는 아람 왕 벤하닷이 쳐들어 왔을 때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아합이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치러 와, 아합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자기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그 굴욕적인 말을 받아들입니다.

‘모두가 다 아람 왕의 것’이라고 하면서 다 바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로들이 아합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꾸짖습니다. 그리고 힘을 합쳐 싸우자고 합니다.

아합은 악한 왕이면서 굉장히 우유부단한 왕이었습니다. 아내 이세벨의 치마폭에 휘감겨 이세벨이 하자는대로 했던 사람입니다. 결정 장애가 있었습니다. 아합은 난감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선지자가 찾아와 아합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나아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이 큰 무리를 보느냐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왕상 20:13)

하나님이 승리를 주실 것이니 싸우라고 합니다. 아합은 겁이 났지만 백성들이 싸우자고 결의했기에 하나님 말씀대로 나가 싸웁니다.

사실 이 싸움은 승리할 수 없는 싸움입니다. 이스라엘 군사는 7232명입니다. 각 지방 관료의 자식들 중에 자원하는 청년 232명에다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 칠천명을 더한 숫자입니다.

아람 군은 최소 10만명 이상으로,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전쟁인데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습니다. 패퇴하고 돌아간 아람 사람들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10만명대 7232명의 전쟁에 패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일년 뒤에 전열을 정비해서 다시 쳐들어 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약속해 주십니다.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왕상 20:28)

아합왕에게 하나님이 오직 유일신이심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엄청난 아람군대와의 전쟁에서 2번이나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그가 왕께 아뢰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그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하셨나이다“ (왕상 20:42)

진정한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오는 것입니다. 샬롬!

하나님 아버지
말씀의 권위에 순복하게 하소서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진정한 권위가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말씀과 성령으로 영적전쟁에서 승리케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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