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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과 나아감의 균형(신 1:1-18)

신명기 1장 1-18절

신명기의 히브리어 제목인 ‘엘레 하드바림’은 ‘이것이 말씀들이다’라는 뜻입니다. 곧 신명기서는 ‘말씀들로 이루어진 성경’이라는 의미로 이스라엘의 출애굽 지도자였던 모세의 고별메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말로 ‘신명기’는 ‘두 번째 율법’이라는 헬라어 ‘듀테로노미온(Deuterronomion)’을 한자로 의역해 놓은 것을 따른 것으로 의미상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되풀이하여 주신 ‘반복된 율법’을 뜻합니다.

신명기는 약속의 땅을 차지할 광야 2세대 곧 신세대를 향한 모세의 세 편의 설교로 구성되어 있는데, 광야 1세대가 시내산에서 받은 언약이 동일하게 광야 2세대에게도 유효함을 이야기하며 그 언약을 갱신한 기록입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질 수 있습니다.
1절부터 5절까지는 일종의 서론으로 모세의 첫번째 설교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6절부터 18절까지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호렙산 곧 시내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 가는 동안 있었던 일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본문 1절은 모세가 요단 강 동쪽 아라바 광야에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선포한 말씀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기 마련입니다. 모세는 비록 요단강 건너 약속의 땅을 밟아보지는 못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그의 절절한 사랑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화되어 지금도 우리곁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생을 이웃 사랑으로 채워가야할 이유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더라” 본문 2절은 서론의 전체적인 맥락과 그다지 연관성이 없는 내용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의 시작이 호렙산임을 강조함으로 시내산 언약의 연장선상에서 이 말씀이 다시 선포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출발점이 중요합니다. 어떤 이유로 시작했는지 여하에 따라 결과가 상이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준거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우리 생의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그 출발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삼아야하는 이유입니다. 그럴 때에 비로소 그 언약의 말씀안에서 우리 생의 발걸음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책임져 주십니다.

본문 3절에서 5절입니다.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으나 그 때는 모세가 헤스본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 시혼을 쳐죽이고 에드레이에서 아스다롯에 거주하는 바산 왕 옥을 쳐죽인 후라 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것을 전달한 것은 출애굽한지 40년째 되는 해의 11월 1일이었습니다. 그 시점이 바로 아모리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무찌른 이후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정벌을 앞두고 있었던 새세대들에게 용기를 북우기에는 절묘한 타이밍(timing)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최적의 타이밍에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낙심 가운데 소망을 찾을 수 없을 때 말씀으로 위로하며 격려해 주십니다. 힘들수록 하나님께 귀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어야 할 이유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모세의 첫 설교가 시작됩니다. 먼저 6절에서 8절입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 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고 그 근방 곳곳으로 가고 아라바와 산지와 평지와 네겝과 해변과 가나안 족속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계약 체결을 위해 호렙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 오늘 본문 6절과 7절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 산에서 너무 오랫동안 머물렀으니 이제 방향을 바꾸어 나가라’ 말씀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의 멈춤을 통해 비로소 자신들을 인도하고 계신 분이 누구신지 그 분의 백성으로서의 삶은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한 안목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언약체결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고 싶어하는 그들의 안일함이었습니다. 멈춤은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함에도, ‘앎’은 ‘삶’으로 이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은 현실에 안주하려 했습니다. 그런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멈춤의 방향에서 나아감의 방향으로 나가라’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결국 그런 나아감을 통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선한 열매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도 때로 멈춤이 필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내가 믿는 예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지? 나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돌보아 주시는 성령님은 누구신지에 관해 ‘앎’의 시간들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멈춤의 시간은 영적 도약을 위한 발판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 성장과 진보를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시간이 흐를 수록 ‘여기가 좋사오니’ 하는 안일함으로 치닫게 됩니다. 결국 멈춤이 영적 성숙이 아닌 영적 침체와 퇴보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멈춤과 나아감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해야할 이유입니다.

본문 9절에서 14절입니다.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는 홀로 너희의 짐을 질 수 없도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그런즉 나 홀로 어찌 능히 너희의 괴로운 일과 너희의 힘겨운 일과 너희의 다투는 일을 담당할 수 있으랴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 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을 삼으리라 한즉 너희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당신의 말씀대로 하는 것이 좋다 하기에”

점차 늘어나는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모세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벅찬 상황이 다가왔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각 지파에서 지혜가 있고 분별력이 있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선발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선정된 사람들을 지파의 지도자로 세웁니다.

하나님의 사역에는 ‘홀로’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일이 있고, ‘더불어’ 담당해야 하는 일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더불어’ 해야 할 일을 ‘홀로’ 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늘 모세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역량을 초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자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영적 순발력을 발휘합니다.

신앙생활에는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통해 ‘나’ 를 다듬으시며 성장시켜나가시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탄은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추진해 나가라고 유혹합니다. 타인에 대한 불신속에 자신만을 과신하라고 부추깁니다. 결국 자기 과시라는 허울속에 자신은 물론 이거니와 공동체 전체에 짐을 지우는 이중고를 초래하게 됩니다.

본문 16절에서 17절입니다. “내가 그 때에 너희의 재판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너희의 형제 중에서 송사를 들을 때에 쌍방간에 공정히 판결할 것이며 그들 중에 있는 타국인에게도 그리 할 것이라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하였고”

모세의 짐을 나누어 맡게 된 지파의 대표들은 재판의 업무도 담당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었습니다. 본국인과 타국인 사이에 차별을 두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의지해 하나님을 대신해서 재판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른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지 않습니다. 자신이 예수님의 종임을 잊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무슨 일을 하던지 하나님을 대신한다는 청지기 의식이 있습니다.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예수님의 증인임을 잊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늘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 또한 공정하게 판단합니다. 자신이 예수님의 종임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들을 영적 동력으로 삼아 오늘도 승리하시는 사랑하는 우리 교우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하나님! 기회 있을 때마다 이웃을 사랑하게 해 주시고, 늘 말씀을 출발점 삼아 발걸음을 내딛게 해 주십시오. 두렵고 낙심될때마다 더욱 주님의 말씀을 붙들게 해 주시며, 멈춤과 나아감의 균형을 잃지 않게 해 주십시오.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허락해 주시고, 주님의 종임을 잊지 않음으로 주님의 청지기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타인을 공정하게 대하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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