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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델피아교회(요한계시록 3:7-13)

예수 그리스도께서 소아시아의 교회들에 보낸 여섯 번째 편지의 수신자인 빌라델비아교회는 다섯 번째 편지의 수신자인 사데교회에서 동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빌라델비아(Φιλαδέλφεια)는 ‘사랑’을 의미하는 헬라어 ‘필로스(φίλος)’와 ‘형제’를 의미하는 헬라어 ‘아델포스(ἀδελφός)’의 합성어로 ‘형제 사랑’이라는 의미를 지닌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B.C 2세기경 유메네스 2세와 그의 동생 아타루스 필라델부스에 의해 세워졌으며 ‘형제 사랑’이라는 빌라델비아의 이름의 유래는 도시를 세운 두 형제간의 사랑을 기념하기 위함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빌라델비아는 땅이 비옥하여 포도 농사가 잘 되었으며 ‘술의 신’으로 알려진 디오니수스 숭배가 이뤄졌습니다. A.D 17년에 빌라델비아를 강타한 큰 지진으로 많은 건물들이 무너졌고 안전을 염려한 시민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빌라델비아의 경제는 곤두박질 치게 되었습니다. 이와같은 환경 속에서 주님은 빌라델비아교회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말씀을 지키려는 모습을 칭찬하시며 끝까지 인내하여 면류관을 빼앗기지 말 것을 격려하셨습니다.

열린 문(7-8)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주님은 요한을 통하여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 편지를 전하실 때 각 교회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를 향해 주님은 스스로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분’이라고 하였습니다.

‘거룩하고 진실하다’는 표현은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되었으며 편지의 발신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속성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은 ‘진리’이며 주님이 곧 ‘진리’입니다(요 14:6).

거룩하시고 진리이신 주님은 ‘다윗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다윗의 열쇠’는 이사야 말씀을 배경으로하는 표현으로써 여호야김(엘리야김)이 왕위에 오를 때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약속하신 말씀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22:22)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유대 문헌들은 이사야 22장 22절 말씀을 메시아적 약속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지만 ‘다윗 왕’이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윗의 집의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고 의미가 완성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집의 열쇠’를 온전히 성취하신 만 왕의 왕으로써 온 땅의 주인이실 뿐 아니라 하늘 보좌의 주인이십니다.

열쇠의 기능은 잠겨있는 문을 여는 것입니다. 다윗의 집의 열쇠가 강력한 왕권과 연결된다면 다윗의 집의 열쇠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 통치하시는 권능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여시면 그 누구도 닫을 수 없고 주님께서 닫으시면 그 누구도 열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취업의 문을 열어주시고 직장의 문을 열어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자녀를 기다리는 가정의 태의 문을 열어주시고 결혼을 앞둔 청년들의 결혼의 문을 열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둘러싼 닫혀있는 모든 문제들을 열게 해줄 만능열쇠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다윗의 집의 열쇠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열고자 하는 문을 여시는 시종이 아니라 땅과 하늘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수단 삼아 우리가 열고자 하는 문을 열려고 하는 태도는 다윗의 집의 열쇠를 가지신 주님에 대한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모든 상황에 주인 되시는 주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우리 앞에 굳게 닫으신 문 앞에서는 우리의 계획보다 더 크신 주님의 뜻이 있음을 신뢰하고 우리 앞에 열어주시는 문을 향해서는 감사와 찬양의 태도로 겸손하게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A.D 17년에 대규모의 지진이 빌라델비아를 강타하였습니다. 지진으로 도시가 훼파되었고 시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에 불안감을 느끼고 하나, 둘 도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도시는 급격히 공동화현상을 겪게 되었고 이는 빌라델비아의 경제적 위기로 연결되었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위기의 도시를 섬기는 작은 능력을 가진 교회였습니다. ‘작은’으로 번역된 헬라어의 원형은 ‘미크로스(μικρός)’로 이 단어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 단어 ‘마이크로(micro)’가 나왔습니다. 헬라어의 원뜻은 ‘크기가 작은’, ‘의미가 적은’의 뜻으로 빌라델비아교회는 규모가 작았을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았으며 사회적 영향력 또한 작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럼에도 빌라델비아교회는 주님께 책망받지 않고 칭찬만 받은 교회입니다. 그리고 칭찬의 이유가 8절에서 우리말로 ‘왜냐하면’으로 번역되는 헬라어 호티(ὅτι) 이하에 나열됩니다.

헬라어 성경의 어순을 살려서 8절을 다시 읽어 드리겠습니다.

(사역8) 내가 네 행위를 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누구도 닫을 수 없는 문을 열어놓았다. 왜냐하면 네가 작은 능력을 가졌으나 내 말을 지켰고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빌라델비아교회의 양적인 성장이나 재정적인 안정성, 사회적 영향력을 근거로 칭찬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빌라델비아교회를 칭찬하셨던 것은 세상적인 기준에서는 작고 연약한 교회였지만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면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겠노라고 기도하며 우리가 무언가를 성취함으로써 하나님께 칭찬받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세상적인 기준의 성공을 교회와 개인의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헌금 액수가 증가하는 것과 등록 교인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 그리고 교회의 이름 유명해지는 것을 주님께 칭찬받을 근거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같은 세상적인 기준에 익숙한 그리스도인의 신앙 간증의 패턴은 처음에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미약하였으나 나중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적인 기준에서 강성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빌라델비아교회의 세상적인 능력을 칭찬하시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하게 생활한 것을 칭찬하셨음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내면의 숨은 우상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유대 종교지도자들처럼 예배와 성경공부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면서도 주님의 말씀이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여 마음 속 구석구석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이 여전히 마음의 중심에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의 한쪽 구석에 잠시 자리하였다가 이내 사라져버리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칭찬이면 충분합니다. 우리 삶의 동력이 예수 그리스도인지 아니면 나의 세속적 욕망인지 분별하여 주님의 말씀으로 매일의 삶 속에서 용기 있게 살아내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속히 오리니(9-11)

(9)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서머나교회를 향한 편지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 ‘자칭 유대인’들은 자신들만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며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부하였지만, 삼위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자들입니다. ‘자칭 유대인’이라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기준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도 아니었고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도 없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준에서 그들은 사탄의 무리들이었으며 거짓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던 빌라델비아교회를 핍박하였으나 요셉의 형들이 요셉 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절하였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빌라델비아교회 앞에 엎드리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빌라델비아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며, 어떻게 사랑하시는지를 확증하실 것으로 약속하셨습니다.

(10-11)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시험의 때는 단순히 세상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아니라 세상의 종말을 앞두고 일어나는 환난의 기간입니다. 시험의 때는 물리적인 시간적 개념보다 그 기간에 담겨있는 영적인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시험의 때에 ‘땅에 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며 ‘하늘에 속한 사람들’은 구원의 은혜를 누릴 것입니다. 시험의 때가 도둑 같이 찾아오기 전에는 세상적인 능력이 적었던 빌라델비아교회가 어려움을 당했겠지만, 시험의 때에는 자칭 유대인들을 포함한 세상적인 능력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던 모든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환난을 겪게 될 것입니다. 시험의 때에는 많은 돈도 세상적인 권세도 높은 사회적 지위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야고보서 5:1-3)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부자들이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 고생합니다. 그러나 말세에는 부자들에게 고생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사모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역전시켜 주실 것을 믿음으로 이 땅에서 당하는 잠깐의 환난을 인내합니다. 빌라델비아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께서는 빌라델비아교회를 지켜주셨습니다. 10절에서 ‘지키다’라는 표현의 반복은 단순히 언어 유희적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작은 능력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교회들을 향한 주님의 위로와 약속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작은 능력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내는 빌라델비아교회를 향해 ‘내가 속히 오리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물리적 시간의 가까움을 의미하기 보다는 믿음으로 살기 위해 애쓰는 빌라델비아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교회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이미 생명의 면류관을 받았습니다. 생명의 면류관은 곧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한 승리자의 면류관이며 세상의 면류관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토록 가치를 잃지 않는 영광스러운 면류관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기 위해 스스로 가시 면류관을 쓰신 것처럼 우리는 십자가를 피하는 방식으로 살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과하여 영광스러운 삶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12-13)

(12-13)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기둥 같은 교회의 직분자나 교역자는 누구입니까. 주님께서는 작은 능력으로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사람들을 성전의 기둥으로 삼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빌라델비아교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주님의 이름을 새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빌라델비아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진 주님의 공동체인 것과 주님의 소유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약속은 빌라델비아교회 뿐 아니라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내려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세상적인 문들이 닫혀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주님께서 우리 앞에 생명의 문, 승리의 문을 열어두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세상적인 기준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과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인 줄 알고 우리에게 주신 믿음을 굳게 붙들어 생명의 면류관을 끝까지 보전하기를 소원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내려는 그리스도인들 주님께서 지켜주시며 늘 함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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