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
(계 19:1-10)
사랑은 로맨스가 깨질 때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로맨스는 상대를 이용하여 내 행복을 채우려는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사랑은 그 로맨스가 깨지고 난 후 상대를 위해 나를 희생하면서 비로소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의 클라이막스는 ‘어린 양의 혼인 잔치’ 입니다. 요한 계시록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어린 양 예수는 신랑되시고, 교회와 성도는 신부가 됩니다. 우리가 예수를 주로,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순간 예수님과 ‘약혼한 신부’가 되고,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연합하여 주안에서(In Christ)살아갑니다. 그러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공중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 이 허락됩니다. 이러한 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준비한 것은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부터입니다.
그 때 예수님을 맞이하던 이들은 겉옷을 벗어 나귀 위에 얹고 깔았습니다. ‘겉옷’ 은 팔레스타인 당시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부’를 의미합니다. 왕을 맞이할 때는 자신들의 겉옷을 까는 풍습이 있었습니다(왕하9:13).
신랑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왕으로 오실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겉옷을 벗어 그분의 길 앞에 까는 것입니다. 이는 순종을 말씀합니다.
이렇게 깔았던 우리의 겉옷을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서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으로 다시 입혀주시는 것입니다. 이 옷이 바로 우리가 약혼 기간에 준비한 ’옳은 행실‘이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8)
성도의 옳은 행실은 얼마나 말씀에 순종하고 예비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어린 양의 결혼 잔치에
신부로 초대받게 하소서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혀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의 주 나의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