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가장 엄숙한 말이 있는데 그것은 어머니(Mother), 가정(Home), 하늘(Heaven)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가장 좋은 선물이기 때문에 거룩한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 이름들 중에는 부르면 좋은 이름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이름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언제 불러도 다정하고 평안하며, 위로와 힘이되는 이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어머니라는 이름일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많은 위대한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출애굽의 모세를 낳은 요게벳(출6:20), 위대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무엘을 낳은 한나(삼상1:20)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 이들은 모두 하나님을 경건하게 섬긴 현숙한 여인들로서(잠31:10-31)그의 자녀들을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만든 어머니였습니다.
교회사에서도 유명한 신학자 알렉산드리아출신의 `오리겐’의 어머니,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위대한 교부 `크리소스톰’의 어머니 아두사, 감리교를 세운 형제 목사인 찰스와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등등 참으로 경건한 어머니들로서 자녀를 믿음으로 세운 어머니들이었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Ninety-three”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불란서 혁명 이후에 모든 백성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을때 어느 부대가 이동하면서 군인들이 숲속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기아에 지친 아주머니가 세 아이를 데리고 길가에 쓰러져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파서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어서 아이들이 쓰러져 있는 그런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긴 나머지 상사 한사람이 빵 한 덩이를 던져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지체없이 이 빵을 세 조각으로 나누어서 세 아이에게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정신없이 받아먹으며 그렇게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던 젊은병사가 물었습니다. “저 여자는 배고프지 않은 모양이죠?” 상사는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그게 아니야. 어머니이기 때문이야!”
어머니는 가장 강하면서도 가장 부드럽고 가장 너그러우면서도 가장 뜨겁습니다. 그래서 그가 이제사는 것도 어머니로서 살고 죽는 것도 어머니로서 죽는 것입니다.
신앙인의 어머니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어머님의 품과 같습니다. 교회의 축소판이 가정입니다. 가정에는 어머님이 계십니다. 어린이의 마음에는 늘 어머님이 계십니다.
미국의 어머니날을 다시 맞아 고향과 같고 친정과 같고 가정과 같은 어머니의 따스한 숨결이 느껴지는 그리움과 넉넉함이 있는 주님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몸된 교회를 더욱 더 사랑하시며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보답하는 사랑의 스티그마(흔적, Stigma of Love)이 있는 날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