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후(33) After Resurrection
-5월 8일 수요일-
새 컨트롤 타워
(New Control Tower)
배우 라미란이 주연한 코메디 영화, ‘정직한 후보’는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라미란은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의원으로 출연합니다.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주상숙 의원이 그녀 최고 무기인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며 좌충우돌하는 코메디가 벌어집니다.
할머니의 ‘위장 사망’ 신고로 보험 사기극을 벌인 주상숙은 이를 통해 국회의원까지 됩니다. 그런 그녀가 4선 당선을 위해 국민에게 거짓말을 일삼으며 인기몰이를 합니다.
사람들 앞에 나설 때는 싸구려 옷을 입고 낡은 신발을 신고 허름한 아파트에 사는 척하지만 실은 값비싼 옷을 입고 좋은 구두를 신으며 어마어마한 저택에 삽니다.
하지만 주상숙의 걱정거리는 바로 모두가 죽은 줄 아는 주상숙의 할머니입니다. 사실 할머니는 죽지 않고 살아있지만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주상숙을 부른 할머니는 제발 거짓말하지 말고 철 좀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돌단을 쌓고 기도합니다. 그날 이후로 주상숙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이상한 현상을 겪게 됩니다. 공식 석상에서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자기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만을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쉽던 거짓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아 고민에 빠집니다.
”나는 서민의 일꾼이다.”라고 말해보라는 보좌관에게 “야, 내가 서민의 일꾼은 아니잖아.”라고 말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사는 동네로… 만들 수 없다는 걸 잘 아시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똑똑해지면 저 같은 사람은 아주 골치 아파지기 마련이니까요…“
대중 연설을 하면서 이런 솔직한말들을 자신도 모르게 막 쏟아냅니다.마침내 그녀는 정치를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또 자신과 함께 비리를 저질러 온 사람들을 폭로하고 자신도 2년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엉망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 빛을 보고 자유를 누린다는 스토리입니다.
영화는 코메디에 불과하지만,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다면’이란 설정이 흥미롭습니다.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란 말씀이 영화의 설정과 같습니다.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1서 1:10)
말씀이 우리 안에 있으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하는 새로운 ‘콘트롤 타워’인 양심이 됩니다. 그 양심이 우리를 거짓으로 부터 자유하게 하고, 정직해질 수 밖에 없게하는 것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으니(엡 2:4-5)”
Because of his great love for us, God, who is rich in mercy,made us alive with Christ even when we were dead in transgressions–it is by grace you have been saved.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의 십자가 그 큰 사랑을 인해 허물과 죄로 죽은 나와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나의 허물과 죄,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복된 순간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12)”는 주님의 말씀이 실제로 임하는 순간입니다.
이 때부터 하나님의 밀씀은 우리 삶의 ‘새 컨트롤타워(New Control Tower)’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죄된 속성을 고치시고 삶의길라잡이, 네비게이션(Navigation)이 되시고 정직과 성실, 사랑의 옷을 입혀줍니다. 하나님이 입혀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옷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씻어주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의 옷을 입혀주시옵소서
하나님의 그 큰 사랑으로 새롭게 하옵소서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시고 일으키소서
말씀의 진리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보혈을 지나 하나님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