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후(28)
-5월 3일 금요일-
벧전 1 Peter 5:3-7
영국에 윌리암 부쓰라는 목회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영국 교인들의 삶이 너무나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일단의 무리를 군대식으로 조직합니다.
그는 “전도는 단순히 전도가 아니다. 전투다.”라고 말하며 군대식으로 전도하고 사회 구석구석에 들어가 최대한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구세군 운동을 무섭게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사람들이 구세군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브먼트가 한 사람에 머물지 않고, 참여하는 리더 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1907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7세가 부쓰를 왕궁으로 초대했습니다.
식사 후 여왕이 기념 앨범에 부쓰의 친필 싸인을 요청했습니다. 그때 부쓰가 적은 글입니다. ”어떤 사람의 야망은 예술이고, 어떤 사람의 야망은 명성이고, 어떤 사람의 야망은 황금입니다. 그러나 나의 야망은 사람들의 영혼입니다“
신앙 공동체에서 믿음의 발달 및 전이는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리더 한 사람이 가르치고 전달할 때, 그 믿음이 모든 성도들에게 전달되는 시간은 5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리더들이 함께 이 사역에 동역할 때, 핵반응을 일으키듯 순식간에 퍼져 나가, 모든 성도가 짧은 시간 내에 깨닫고 반응하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부흥’이라고 말합니다.
부흥은 성령의 역사이지만 리더들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우리 모두에게 ‘믿음의 본’이 되라고 말씀합니다.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본받고 따를 수 있는 모범적 신앙인의 롤 모델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참된 리더는 모범을 보여 타인이 그 삶을 추종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런 리더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영향력이 생깁니다. 그 영향력은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닙니다. ‘주장하는 자세’는 강요하는 자세이며 삶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입니다
본이 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말로 하기는 쉬워도 삶으로 보여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날마다 말씀 앞에 몸부림칠 때 비로소 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Good leaders are good followers”(좋은 리더는 좋은 추종자이다)라는 말입니다. 양 무리의 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도 목자장이신 예수를 좇는 양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양이면서 동시에 목자입니다. 교회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목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목자가 될 때, 우리의 믿음은 더욱 성장합니다. 가르치면서 배우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목자가 됩니다. 그들이 나를 따라 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특히 나의 말이 아니라 나의 삶을 보면서 따라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우리에게 영광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자장이신 예수께서 친히 부여하실 것입니다. 그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하실 날이 올겁니다.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And when the Chief Shepherd appears, you will receive the crown of glory that will never fade away(벧전 5:4)”
언젠가 그 날,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그 말을 듣게 된다면, 주님 품에 안겨 엉엉 울 것 같습니다.
오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게 하소서
삶으로 믿음의 본이 되기 원합니다
오늘도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소서
주님의 길을 걷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